이국적인 자연경관과 문화적 전통이 함께 하는 섬 제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최고지만, 제주의 자연을 개발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장소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지켜져야 할 자연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시설들이 새롭고 특색 있게 다가오는 건 분명합니다. 제주 중산간에 자리한 에코랜드는 원시림이 가득한 제주의 숲을 개발해 만든 테마파크입니다. 넓은 부지에서 사람들은 제주의 자연과 함께 하는 색다른 풍경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 7월 제주 여행 때 이곳을 찾아 이모저모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에코랜드를 가장 특색 있게 만드는 만드는 증기기관차 모양의 기차
숲을 따라 곳곳을 연결하는 기차길
멋진 정원들
이날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화창한 하늘과 함께 하는 모습을 담지 못했습니다. 그대로 다양한 볼거리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소 등 다양함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잘 관리되고 있는 시설물과 경관도 좋았습니다. 입장료의 부담이 있지만, 긴 시간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한편으로서는 거대한 시설이 들어서기 전 자연경관이 어떠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주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중요한 가치가 충돌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2 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도 여전하고 개발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려는 이들과 보조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들의 갈등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곤 합니다. 모두 명분이 있는 일이지만, 제주만의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건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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