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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비가 내렸다 하면 100미리 이상입니다.
많은 비가 자주 오다보니 호우 주의보라는 말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앞으로 여름에는 비라는 친구와 친해져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친구는 곤란하지만 말이죠.

얼마전 인천공항 가는 길에 담은 영종대교 기념관에서 본 풍경입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던 날이었습니다.
비 밖에 안 보일 것 같았지만 다양한 표정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리는 폭우에 거대한 다리도 희미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는 인간의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로 보잘것 없게 만들었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바다에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미 이 곳의 개펄은 그 원형을 잃었습니다.
또 다른 구조물이 이곳을 채우려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리는 비는 거대한 크레인들을 위태롭게 보이게 합니다.

최근의 이상기후는 인간들의 환경파괴가 만들어낸 업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그 이상기후 속에서도 사람들은 자연을 바꾸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들을 담았습니다.
세찬비를 계속 맞고 있는 유리창도 지쳐보였습니다.
붙어있는 물방울들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내린 물방울들의 모습은 작은 보석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이면 엄청난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올 여름은 비가 가지는 잔혹한 모습만을 자주 지켜본 느낌이네요.

이젠 그런 모습을 더 이상 보지않아도 되겠지요?



비가 그쳐가는 풍경은 평화롭기까지 합니다.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맑은 하늘이 함께 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비를 자주보는 여름은 사실 좀 우울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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