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의 청보리밭, 고창 학원농장은 이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청보리가 푸르름이 절정에 이를 때면 많은 분들이 그곳을 찾게 되는데요.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도 한번 쯤은 방문하고 싶은 곳이 그곳입니다. 드 넓은 대지에 펼쳐진 보리밭의 풍경은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 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당초 이곳은 사유지로 방문객들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오랜 노력과 농장주의 협력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되었고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고창하면 청보리밭을 떠올릴 정도로 지역의 중요 명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고창 청보리밭은 잘 알려진 푸른 풍경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뜸 한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황금색 보리밭으로 물든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남들이 잘 보지 못한 풍경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 넓은 대지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
▲ 이미 수확이 끝난 보리밭의 표정들
▲ 보리 밭 사이로 숨어있는 원두막을 만나다.
▲ 드문드문 구름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 그리고 황금색 보리밭의 조화로운 풍경들
▲ 호랑이의 전설이 서려있는 보리밭 한 편의 대나무 숲
▲ 농장 한 편에 조성된 습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보리밭이 만들어 놓은 황금 카페트를 걸으며
▲ 저물어 가는 태양, 그리고 평화로운 농장의 모습들
이렇게 우리 농촌의 모습은 이벤트나 행사때가 아니더라고 멋있었습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고창 청보리밭이 오래동안 사람들 마음의 안식처로 잘 보존되고 그 모습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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