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람이 살지 않은 섬을 멋진 정원이 함께 하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드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프로그램에서도 그 섬들이 자주 소개되곤 합니다. 거제도에서 가까운 외도나 몇몇 섬들은 바다 위 정원으로 그 명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곳, 남해바다에 자리한 장사도는 최근 그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섬의 원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섬 곳곳에 베어 있다는 점입니다. 잘 꾸며진 정원이나 조형물 중 상당수는 이전부터 섬에 있었던 것들입니다. 사람의 손길로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인위적인 느낌이 덜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늦봄에 찾았던 장사도는 제가 알고 있는 정원과 다르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마 올여름에도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변하는 이곳의 아름다움이 궁금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 푸른 바다, 푸른 하늘이 어울리는 섬 주변 풍경
▲ 섬 곳곳에서 발견되는 조형물들
▲섬의 역사와 삶을 간진학 장소들 (교회, 옛 주민들의 집, 폐교 등)
▲ 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숲이 우거진 산책로
▲ 가꿔진 꽃, 스스로 피어난 꽃
▲ 섬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 하늘아래 정원들
이 밖에도 장사도에는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운 볼거리가 많습니다. 주변의 섬들에 비해 조금 덜 알려졌지만, 점점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섬을 둘러본 느낌은 거제, 남해바다의 명소가 되기에 부족함 없는 곳이었습니다. 좀 더 자연의 느낌이 강하지만,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섬을 찾는 분들이라면 고려해 볼만한 섬이었습니다.
사진, 글 : 김포맨(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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