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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단풍은 지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아름다움은 여전했습니다.
설악 소공원에서 비선대, 비선대의 기암괴석와 어울리는 단풍은 제 눈을 너무나 즐겁게 했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자 형형색색의 나뭇잎으로 덧칠한 나무들이 저를 맞이합니다.
저 험한 바위 틈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나무들은 올 가을에도 가을 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 나무들은 척박한 이곳에서 그 삶을 이어올 수 있을까요?
기암괴석이 이룬 아름다움에 가을색으로 물든 나무들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전설에는 이 곳에서 선녀가 하늘로 승천했다고 하는데요.
그 경관이 너무나 멋지기에 가능한 예기겠지요?

바위에 세겨진 많은 이들의 이름에서 선조들이 이 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선대 계곡물을 제 마음속에 담아봅니다.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기분입니다. 잠시 흐르는 물을 지켜보았습니다.





비선대의 아름다움을 더 즐기고 싶었지만 다른 곳으로 가야합니다.
한정된 시간이 저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온 물들은 너무나 맑았습니다.
그 속살을 드러낸 계곡은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맑은 계곡물을 따라 이어진 산행, 그동안 비가 없어 그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제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설악의 계곡물은 가을과 함께 흘러갑니다.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에 자리잡은 무명용사의 비, 저 멀리 서 있는 비석이 쓸슬해 보입니다.
길 위에 떨어진 낙옆들이 그 쓸쓸함을 더합니다.


다시 출발점을 돌아왔습니다.
이 갈림길에서 저는 비선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비선대의 아름다움은 그 여정을 즐겁게 했습니다.

저는 다시 설악의 아름다움을 찾으러 산행을 계속합니다.
이번에는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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