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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해남지역 출사 때 보리밭을 처음 봤습니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이 수입에 의존되는 실정에서 넓은 보리밭을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우리 보리를....


이른 아침, 해남의 어느 농가를 둘러봅니다.
보리밭에서 노란 보리가 바람에 따라 춤을 추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 듯 움직임이 더 커졌습니다.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보리들을 담았습니다.
보리는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수백종에 이른다고 하네요.
해남지역에서도 여러 종류의 보리가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상당수는 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로,
최근에는 영양식으로서의 보리와 가공품으로서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해남 지역은 예로부터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 재해가 적어서 농업이 크게 성했다고 합니다.
땅끝마을 = 해남 이라고 하지만 실제 바다와 접해있는 면적은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체 면적대비 농지의 비율의 전국 수위를 다툴 정도로 농업의 비중이 큰 곳입니다.

봄에 본 해남의 들판은 곳곳에서 보리가 익고 있었습니다.
푹신한 양탄자 같은 모습에 누워보고 싶기도 하더군요.

늦은 가늘 벼농사를 마치고 파종을 하면,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그 결실을 맺는 것이지요.






노랗게 익은 보리밭에서 기계음이 들려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트랙터가 보리 수확을 하고 있었습니다.
꽤 넓은 보리밭인데더 이 기계는 너무나 빨리 추수를 마치더군요.
햇살에 비치는 모습이 늠름해 보입니다.

점점 인력이 줄어드는 농촌의 현실에서 자동화된 기계 없는 농사는 이제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식량 안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곡물의 자급율이 중요해진 현실에서 우리 보리가 재배되는 모습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수입산과 겨뤄서도 이길 수 있는 보리가 계속 생산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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