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나뭇가지에 몇 개가 달려있는 감의 모습은 늦가을 대표하는 풍경입니다.
잘 익은 감이 주는 느낌도 짙어지는 가을의 빛을 담았습니다.
경남하동에서 커다란 감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악양대봉감 축제가 그 장이었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지역의 특산물 대봉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장소가 맑은 물이 흐르는 섬진강와 그 강이 만든 평사리 평야 인근이었다는 것도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은 탓에 섬진강의 물은 많이 줄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은 그 도도한 흐름을 멈추지 않고 남을 흐르고 있었습니다.
가을의 향기는 강을 따라 점점 멀어져 갑니다.


강가의 사람들은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들도 멀어지는 가을이 아쉬운가 봅니다.



건너편 평사리 평야는 벼 농사를 끝내고 또 다른 농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드넓은 평야는 분주함을 벗어 던지고 잠시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부부소나무가 사이좋게 자리하고
드라마로도 명성이 높았던 소설 '토지' 의 배경이 된 최판댁 마을이 멀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로 빨리 향해야하는 시간의 제역은 평야의 일부분만을 담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대봉감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잘 익은 지역 특산물인 하동 대봉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 검은 주름이 많을수록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짙은 주황의 빛은 감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짙어가는 가을까지 상징하고 있습니다.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감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예쁜 빛이 그 어떤 미인대회보다도 멋진 수상자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봉감 외에 잘 익은 단감도 전시장에 자리했습니다.
연중 온화한 기후는 하동 감의 당도를 높이고 좋은 품질을 지니게 하는 중요한 요건이 됩니다.


시식을 위해 잘라놓은 감을 맛 보았습니다.
특유의 떫은 맛이 덜하고 단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전시장에서 얻어온 대봉감이 홍시에 되었을 때 어떤 맛을 나타낼지 기대될 만큼 말이죠.


푸른 가늘하늘에 떠 있는 애드벌룬이 행사를 축하하고 있었습니다.
저 하늘에 떠 있는 애드벌룬처럼 감 수확 농가의 꿈도 더 높은 곳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