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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오랜 기간 볼 수 없었던 파란 하늘 여름의 강렬한 태양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올 여름은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네요.
 
장마가 끝난것이 마냥 즐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 비온 뒤 하늘을 집 베란다에서 담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빛이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하늘이 불타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말이죠.




남은 구름들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 구름들은 태양을 피하려는 듯 어디론가 황급히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불타고 있습니다.
장마철, 우울한 기억들을 없애려 하는 듯





시시 각각 변하는 하늘이 신비롭습니다.
시간이 되었다면 저 노을을 담으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장마 뒤 찾아오는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그래도 본격적인 여름이 어떤 풍경들을 만들어 줄지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게 약간의 기대도 생기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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