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프시즌 기간 롯데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의 선택은 롯데가 아닌 NC였다. NC는 4년간 60억원이 넘는 조건을 제시했고 롯데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는 100억원이 넘는 계약이 쉽게 체결되는 FA 시장가 폭등의 광풍 속에서 그 흐름을 따르지 않았다. 손아섭은 팀 프랜차이즈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더 나은 조건을 놓고 갈등했다. 사실 갈등이라고 하기도 어려웠다.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곳으로 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손아섭의 NC 행은 롯데 팬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최근 수년간 팀이 리빌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FA 시장에서 정해진 기준 이상의 오버페..
경상남도 밀양의 지명에는 은 한자로 햇볕이 빽빽함을 의미하는 의미가 있다. 농업이 산업의 중심이던 시절 햇볕이 잘 들고 강과 가까운 밀양은 풍요로운 지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밀양 지역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고 나라를 형성했던 기록이 있다. 대구와 부산 시에 자리한 밀양은 KTX 철도가 정차하고 대구, 부산 고속도로가 지나는 등 영남권의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 가덕도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화배우 전도연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밀양을 통해 많은 알려지기도 했다. 밀양은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높고 험준한 산맥이 도시를 감싸는 분지 지형이기도 하고 남쪽으로서는 낙동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