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스코어 13 : 12 롯데와 한화의 3월 15일 시범경기 결과다. 롯데는 9회 말 배성근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양 팀은 점수에서 보이듯 27개의 안타를 주고받았고 대량 득점과 대량 실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패의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기도 했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맥빠진 경기가 많은 시범경기지만, 야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피면 곳곳에서 양 팀의 허술한 부분이 드러났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올라야 할 투수들이 부진했고 신인 투수들의 부족한 기량을 확인해야 했다. 타격전의 중요한 원인인 투수들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고 투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각 구장별로 열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전력이 그 베일을 하나둘 벗고 있다.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도 하고 기존 변화를 시도한 팀은 그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승패와 무관한 시범경기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위한 마지막 준비 과정이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롯데 마운드 운영의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롯데는 3월 1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파격적인 마운드 실험을 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4이닝 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최준용에게 3이닝 투구를 하도록 했다. 그가 주로 이기는 상황에서 7회와 8회를 책임지는 필승 불펜 투수임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통상 시범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