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이 유약함을 떨쳐내고 본격적인 권력 투쟁의 길로 들어섰다. 조선 건국의 중요한 공신이었지만, 아버지 이성계의 뜻을 거스른 정몽주 격살을 주도한 이유로 이성계의 눈밖에 난 이방원은 아버지와 멀어진 거리에 좌절했다. 여기에 이성계가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의 둘째 아들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면서 이방원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더 커졌다. 이런 원망의 마음을 추스를 사이도 없이 이방원은 점점 권력에서 멀어졌고 그를 견제하는 신덕왕후에 그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신덕왕후와 이성계는 나이 어린 세자에게 이방원이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임을 알았다. 그에 대한 견제는 점점 더 강해졌고 이방원은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처가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이방원은 숨죽이며 살아가던가 자신의 자리를 되..
전라남도 북동쪽 내륙에 자리한 구례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남 하동군과 접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전북 남원군, 남쪽으로는 전남 광양시와 순천시, 서쪽으로는 전남 곡성군과 접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노고단이 구례군에 포함되어 있다. 구례군에 자리한 고찰인 화엄사는 조계종 대표적 사찰이기도 하다. 섬진강은 구례군과 하동군이 함께 공유하는 지역의 하천이다. 하동군에 서는 대표적 장인 화계장터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영남과 호남 사람들이 뒤섞인 상권이 형성된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9회에서는 봄이 오는 길목의 구례군을 찾았다. 구례군을 대표하는 섬진강 풍경을 따라 걸으며 여정을 시작했다. 섬진강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려 우왕 때 왜..
프로야구에서 롯데와 한화는 현시점에서 대표적인 리빌딩 구단이다. 두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큰 투자를 하기도 했고 수차례 감독 교체를 하기도 했다. 대표이사와 단장도 교체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투자 대비 그 효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부족한 선수층과 비효율적인 구단 운영 등 성적 부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두 구단은 큰 변화를 모색했고 실행에 옮겼다. 강력한 리빌딩이 들어갔다. 롯데와 한화는 그 배경은 다르지만, 젊은 단장을 선임했고 그 단장이 팀 변화를 주도했다. 구단 시스템이 정비되고 2군 육성을 위한 투자가 강화됐다. 선수 육성을 위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감독과 코치진을 대거 영입했다. 두 구단의 단장과 감독은 사실상 공동 운명체로 엮여..
서울 용산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 예술과 관련한 각종 유물과 사료 등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곳입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전시물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방역 문제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입장객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점점 완화되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관은 물론이고 각 분기별로 이어지는 특별전이 있어 발걸음을 이끌곤 합니다.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에 더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과 함께 그 건물에 함께 하는 공연장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등의 공연이 있습니다. 최근 어린이 박물관은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기존보다 다채롭고 시대 흐름에 맞..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국제 뉴스에 중심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접하고 있고 넓은 곡창지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밀 생산지다. 이 우크라이나의 곡창지대를 놓고 제2차 세계대전 최악의 전쟁이었던 독. 소 전쟁 당시 나치 독일과 소련이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서유럽의 집단 방위 체제인 나토가 동유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러시아가 충돌하는 갈등의 장소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원했고 친 서방 노선을 걸었다. 그들과 국경을 접한 러시아는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이런 두 진영 간의 대립은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어졌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점점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
2022 시즌 롯데는 팀 색깔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공격력에 대한 비중이 큰 롯데였지만, 올 시즌 롯데 전력의 중심은 마운드다. 롯데는 그동안 유망주 투수 육성에 집중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들을 가능한 많이 모았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이용해 투수 기량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젊은 투수들의 자리를 위해 베테랑 투수들을 과감히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그에 따른 성과가 있었다. 선발 마운드에는 젊은 투수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관리했던 최영환과 이인복이 새롭게 등장했다. 최영환은 부상 재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인내심을 발휘한 투수였고 이인복은 불펜 투수를 선발 투수로 변신시킨 경우였다. 불펜에서는 1순위 지명 신인인 최준용이 확실한 필승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