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와 근. 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시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팽팽히 맞섰던 삼국시대가 먼저 떠오른다. 삼국은 경쟁과 협력 배신의 관계 속에서 함께 경쟁했다. 그 속에서 나라를 발전시키고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켰다. 삼국시대 문화, 예술의 유산은 이후 통일신라 시대에 융합되어 한층 더 독창적인 형태로 나타났고 우리 민족 문화, 예술의 원류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삼국시대의 역사 사료는 부족하고 그 기록의 상당 부분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 사료에 근거해야 한다. 삼국시대 역사를 비교적 상세히 기록한 김부식의 삼국사기 역시 중국의 사료를 상당 부분 참조했고 국 유사는 삼국 시대 역사의 또 다른 면을 살필 수 있지만, 불교와 신라 중심을 기술로 한계점이..
정규 시즌 막바지 다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확실한 순위의 팀이 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9월 22일 현재 43승 88패, 승률 0.328을 기록 중이다. 1위 SSG와는 무려 41.5경기 차가 나고 9위 두산과의 승차도 13.5 경기에 이른다. 2020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한화 팬들에게는 힘이 빠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화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에 한화 팬들은 KBO의 대표적 보살 팬이라는 웃을 수 없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현재 한화는 KBO 리그의 대표적 약팀이다. 2018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잠깐 반등했지만, 이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많은 명장들이 이 팀을 맡았지만, 결과는 기대에 크게 ..
상대의 불행이 나의 행복, 아름다운 말은 아니지만, 장기 레이스를 거치며 순위를 가려야 하는 스포츠 종목에서 자력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려운 팀들이 꿈꾸는 희망 사항이다. 2022 프로야구 막바지 그런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아니 현실이 됐다. 프로야구 5위 경쟁이 다시 복잡한 양상으로 변화했다. 가장 큰 이유는 5위 KIA의 믿을 수 없는 부진 때문이다. KIA는 9월 21일까지 9연패와 함께 최근 10경 1승 9패의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이 기간 KIA는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고 수비마저 흔들리며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9월 20일과 21일 LG와의 2연전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계속된 패배로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되고 5위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선..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타격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예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이승엽에 이어 KBO가 주관하는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은퇴는 기정사실이지만, 그의 방망이는 현역 은퇴의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더 뜨겁게 불타고 있다. 9월 20일 한화전에서 이대호는 올 시즌 세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그 장면도 극적이었다. 이대호는 롯데가 4 : 5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1사 만루에 타석에 섰다. 한화 투수는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 강재민이었다. 경기는 롯데가 초반 앞서가다 중반 이후 역전을 당했다. 경기 흐름은 한화에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대호는 불리한 볼 카운트를 극복하고 홈런으로 3명의 주자 그리고 자신까지 득점하도록 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팀 당 20경기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혼전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주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1위부터 5위까지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된 것으로 보였고 변화의 가능성도 사라지는 모습이었다. 많은 이들은 정규리그 이후 포스트시즌 대진표에 점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주를 거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가는 팀들이 틈을 보여야 하는데 그 예상치 못한 틈이 발생됐고 추격자들이 그 틈을 파고들 기세다. 올 시즌 내내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SSG와 2위 LG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한때 7~8경기 차로 앞서며 여유를 보였던 SSG였지만, 9월 19일 기준 승차는 3.5 경기 차다. SSG는 9월 승률을 계속 까먹었고 최근 ..
경제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거품경제, 버블경제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버블경제는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가 실물경제의 성장 이상으로 지나치게 상승한 상황을 말한다. 버블경제의 심화는 자산 가치를 왜곡하고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실물경제의 발전에 연동하지 않는 자산 가치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하락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경제 성장의 둔화시키고 경제의 활력을 잃게 하는 부작용이 수반된다. 이런 버블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일본을 든다. 일본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까지 경제의 큰 호황기를 보냈고 이 기간 일본은 세계 최고의 제조업 강국으로 엄청난 무역 흑자를 지속했다. 그 시기 일본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 대국이 됐다. 넘치는 자금은 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