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나 모든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훨씬 어렵다는 말이 있다. 정상에 오른다는 건 그만큼 많은 도전자가 생긴다는 걸 의미하고 경쟁자들이 더 강한 전력으로 맞서면 그에 상응하는 전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023 시즌 디팬딩 챔피언 자격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는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큰 애정과 관심, 그에 비례하는 대폭적인 지원으로 바탕으로 유. 무형의 전력을 강화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우승했다. SSG는 개막 10연승의 돌풍으로 선두로 올라선 이후 단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SS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키움의 기세를 잠..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여운형은 매우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의 면모를 보였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그 과정에서 집안의 노비 문서를 소각하며 노예들을 해방시키는 일도 했다. 그는 가산을 정리해 해외 독립운동에 적극 나섰다. 여운형은 중국과 러시아 연해주,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 초기 대표적인 독립운동 단체였던 신한청년당을 조직해 이끌었고 신한청년단은 3.1운동을 전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여운형은 제1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자극을 받아 전후 세계질서를 논하는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
1592년 발발해 1598년 종결된 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상 최악의 전쟁 중 하나다. 이 7년간의 전쟁으로 조선은 사회,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나라의 근간마저 흔들렸다. 인구는 크게 감소했고 국가 경제의 중요한 기반이었던 농토도 대부분 황폐해졌다. 사람과 농토의 상실은 나라의 재정을 궁핍하게 했다. 백성들의 삶은 전쟁 이후 더 비참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특히, 17세기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고 소 빙하기라 불릴 정도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내려간 시기였다. 농업 생산에는 최악의 환경이었다. 그 속에서 대 기근과 전염병, 자연재해 지속적을 발생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개혁과 변화가 절실했지만, 조선의 집권층은 성리학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내부 육성과 적극적인 세대교체, 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이다. 이 흐름 속에 경쟁력이 있지만, 나이와 연봉 등을 고려해 가성비가 떨어지는 베테랑들 상당수가 자의반 타의 반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구단이 주최하는 은퇴식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상 선수는 한정적이고 소리 없이 사라져간 선수들이 수년간 다수 존재했다.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재 취업률 또한 이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나름 이름값있는 선수들도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은 수년간 세대교체의 파고를 어렵게 이겨내며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장원준은 2004 시즌 롯데의 1차 지명 신인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선발 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이닝이터로서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최근 일본이 그들의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헌법 개정의 문제가 있지만, 일본은 이미 군사대국이고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고리로 대외 군사활동에 사실상 나서고 있다. 미국은 대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일본의 전쟁국가 전환을 묵인하는 모습이다. 이에 아시아 국가들의 우려가 크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 미. 일 군사동맹에 적극 참여하면서 일본의 형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입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 충돌에 우리 군과 일본군이 함께 해야 함을 의미한다. 일본의 최근 움직임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일본이 그들의 주장대로 보통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
야구에서 어느 곳 하나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이 없지만, 팀의 근간을 이루는 센터라인이 어떤 활약을 하는지는 그 팀의 성적과 직결된다. 센터라인, 포수부터 시작해 유격수와 2루수, 외야의 중견수는 팀을 지탱하는 허리라 할 수 있다. 이 자리는 수비에서 가장 많은 공을 처리해야 하고 안정된 수비는 마운드와 함께 그 팀이 경쟁력을 가지는 데 있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모든 야구팀들은 그 센터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야구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 역시 센터라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번 WBC에서는 수비에서만큼은 안심을 해도 될 정도의 능력자들이 센터라인을 지키고 있다. 주전 포수 양의지를 시작으로 김하성과 에드먼의 유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