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경쟁에 작은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LG의 잇따른 악재와 KT의 멈춤 없는 상승세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멀게만 보였던 1, 2위의 차이도 추격 가능한 범위로 줄어들었다. 매 시즌 후반기 큰 뒷심을 보였던 KT임을 고려하면 LG도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시즌 전 FA 시장에서 전력 누수가 있었고 부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꺼운 선수 뎁스가 부상 변수를 흡수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플럿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있고 수년간 LG의 고심 거리였던 외국인 타자는 올 시즌 영입한 오스틴이..
국제 스포츠 단체 중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곳 중 하나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다. IOC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프랑스의 쿠베르텡이 주도해 만들어졌고 지금은 200개국이 넘는 나라가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각 대륙별로 국가 올림픽 위원회 NOC가 구성되어 있다. 이 IOC의 의사결정에 있어 투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ICO 위원이라고 한다. IOC 위원은 100여 명 정도로 구성되고 이들은 나이에 따른 정년이 있을 뿐 일정 나이까지 임기를 지속 연장할 수 있는 사실상 종신직이다. 그 IOC를 대표하는 위원장은 임기가 8년이지만, 4년간 추가 연임이 가능하다. IOC 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그 권한과 권위는 매우 막강하다. IOC 위원들은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할 수 있는 올림픽..
몬스터즈가 첫 원정 경기에서 대승과 함께 시즌 전적 12승 5패, 7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몬스터즈는 동원과학기술대와의 시즌 17번째 경기에서 투. 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3 : 3, 8회 콜드게임 승리를 했다. 이로써 몬스터즈는 3연승과 함께 20경기 7할 달성이라는 당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 경기는 상대팀 동원과학기술대가 몬스터즈에서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문호가 코치로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김문호는 동원과학기술대의 코치가 아닌 몬스터즈의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스승과 제자가 대결하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동원과학기술대는 경남 양산에 위치해 있고 야구단을 창단한지 얼마 안 되는 대학리그에서 신생팀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출신 지도자들이 부임하고..
그동안 돌았던 여러 설들이 결국 현실이 됐다. 시즌 중반 이후 그 입지가 흔들리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서튼 감독은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고 이종운 수석 코치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서튼 감독의 건강 이상과 감독 대행 체제는 8월에만 두 번째였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1 : 2로 패했고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졌다. 그리고 서튼 감독의 사퇴 소식이 들렸다. 이미 8월 27일 경기를 전후에 그의 사퇴 관련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미 롯데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던 한 여름에도 그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설이 돌았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한 인물이 거론되기도 했다. 시즌 중 코치진과 큰 갈등이 있었고 코치..
불과 보름 만에 롯데의 희망찬 분위기가 절망적 분위기로 변했다. 8월 급상승세로 5위 경쟁을 희망을 키웠던 롯데가 7연패와 함께 5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무기력 속에 1 : 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그전 주 키움과의 3연전 전 패에 이어 지난 한 주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그 사이 5위로 올라선 KIA와의 승차는 5경기가 됐다. 롯데의 잔여 경기가 4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력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차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과언이다. 더 이상의 전력 강화 요소가 없고 반전의 가능성 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반등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8월 중순까지 승률을 다시 끌어올리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업스트럭션, 야구에서 야수가 고의로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주루 방해라고도 하는데 이 주루 방해에는 상대 수비수가 할 수도 있지만, 경기장에 있는 또 다른 존재 심판도 할 수 있다. 실제 플레이를 하지 않기에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타구에 맞는 심판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야구다. 이런 희박한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경기가 8월 26일 있었다. LG와 NC의 경기에서 나온 심판에 타구가 맞는 돌발 변수가 있었고 이는 경기 결과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도록 했다. 이 변화는 LG에서 황당한 패배를 NC에게는 기적 같은 승리로 이어졌다. KBO 역사에 남을만한 기가 막힌 반전이었다. 상황은 LG가 5 : 3으로 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나왔다. 5 : 3으로 앞선 LG는 9회 말 수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