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8월까지 힘겨운 여름 레이스를 지속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새로운 플러스 요소가 생겼다. 8월부터 중용되고 있는 2군 콜업 선수 이정훈이 심상치 않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은 표본이 많지 않지만, 8월 12일 현재 후반기 19경기에서 54타석에 4할이 넘는 타율에 5할이 넘는 장타율 4할대 후반의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훈은 대타 요원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잡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중심 타선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훈은 올 시즌 전반기 내내 2군에 머물러 있었다. 한층 두꺼워진 롯데 야수진 선수층을 뚫고 1군에 콜업되기 힘들기도 했고 확실한 포지션이 없었다. 이정훈은 2017 시즌 포수로 KIA에 입단했다. 신인 지명 순위는 2차 10라운..
2022 시즌 롯데는 구단은 물론이고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레전드의 은퇴 시즌을 보냈다. 이승엽에 이어 KBO 리그 두 번째 공식 은퇴 투어를 했던 이대호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에도 0.331의 고타율에 23홈런 101타점으로 그전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40살이 나이임에도 이대호는 은퇴 시즌에도 롯데에서 대체 불가의 선수였다. 최근 야구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최강야구에서도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레전드의 위용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이대호의 은퇴는 롯데에는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이기도 했고 팀 타선 약화라는 점에서도 아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그를 이어갈 수 20대 우타 거포가 있어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다. 2018 시즌 롯데에 입단한 이..
6월과 7월 그리고 8월에도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롯데가 8월 첫 일요일 경기에서 팀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롯데는 8월 6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KBO 리그 역사상 3번째 기록인 팀 노히트 승리를 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윌커슨과 필승 불펜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이 SSG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로 허용하지 않은 채 1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8월 첫 주 3연패를 끊고 시리즈 스윕패의 위기도 벗어났다. 이 경기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였다. 양 팀은 전날 열대야의 날씨에 긴 연장 승부를 했다. 승패를 떠나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여기에 일요일 경기는 5시에 시작한다. 올여름 5시면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야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는 선발 ..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스포츠 선수에게 에이징 커브는 은퇴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다. 각종 성적지표가 나이와 함께 반비례하는 현상을 말하는 에이징 커브는 특히, 프로야구에서 최근 자주 사용한다. 그 전 시즌까지 펄펄 날던 선수가 다음 해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 그 선수의 나이를 살피고 30대 선수에게는 에이징 커브라는 말이 붙는다. 에이징 커브는 선수에게 전성기가 지나가 내리막만 남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에이징 커브를 극복하고 반등하는 선수도 있다. 2022 시즌 35개의 홈럼으로 홈런왕에 오른 KT 박병호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와 함께 찾아온 긴 슬럼프와 타격 부진으로 리그 최고 홈런왕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박병호는 2021 시즌 후 FA 자격이 주어졌지만, 시장의 큰..
여자 축구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대표팀의 여정이 아쉬움 속에 마무리 됐다. 이미 조 예선 2패로 사실상 예선 탈락이 확정된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독일전에서 1 : 1 무승부로 대회 유일한 승점을 얻었다.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은 1무 2패의 전적을 남겼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이번 대표팀은 10년 이상 함께한 베테랑들이 함께하는 월드컵으로 그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긴 세월 함께한 선수들인 만큼 팀 조직력도 극대화되어 있었고 국제대회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체계적 준비도 이루어졌다. 다수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국제경기 경험도 축적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 예선 1차전부터 대표팀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야구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경기였다. 그 경기를 통해 롯데는 작은 희망을 찾았다. 롯데는 8월 2일 NC와의 홈경기에서 6 : 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월부터 이어진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이라는 결과 외에 경기 내용에서 의미가 컸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인 NC 에이스 페디의 벽을 넘었기 때문이다. 페디는 롯데전에서 승리를 했다면 역대 최단 기간 15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손에 쥔 결과는 시즌 3패였다. 롯데에게는 분명 어려운 경기였다. 선발 투수 매치업이나 최근 경기력 등에서 롯데는 NC에 밀리고 있었다. 게다가 롯데는 부상 선수 발생으로 타선의 힘도 떨어져 있었다. 경기 초반 흐름도 롯데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