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로 닫힐것 같았던 올 시즌 트레이드의 문이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시 열렸다. LG와 키움은 LG의 유망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올해 진행되는 2024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를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결정은 최원태가 키움의 선발 투수로 등판을 예정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전격적인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남은 시즌에 대한 양팀의 지향점이 확실히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LG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필요한 전력을 보강했고 키움은 사실상 팀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LG는 현실, 키움은 미래에 시선을 두고 결정을 했다. 최원태는 LG가 그토록 원했던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다. 최원태는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그 인기가 크게 시들해졌지만, 복싱, 권투라고도 불리는 종목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스포츠로 주목받는 격투기 중 하나다.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 최고의 스포츠 산업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복싱은 큰 흥행을 보장하는 스포츠로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복싱 스타들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고 누군가에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는 게 복싱이다. 세계 복싱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이 무하마드 알리다.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 그는 프로 복싱의 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복싱의 인기를 주도했던 말 그대로 전설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그가 복싱계의 전설이 됐던 단지 복싱만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삶..

어렵게 지키던 5할 승률 붕괴, 6월 이후 계속되는 팀의 내림세, 투. 타의 불균형,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코치진 개편과 외국인 선수 교체, 롯데의 7월의 분주하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아직 요원하다. 큰 호평을 받았던 4월과 5월의 경기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봄에만 야구를 잘했던 전통 아닌 전통이 조금 뒤늦게 나타난 것인지 진짜 실력인지도 모호한 상황에서 롯데는 5위 지키기도 버거운 7월이다. 이런 롯데를 고민스럽게 하는 문제가 또 있다. 롯데 마운드의 핵심 투수라 할 수 있는 박세웅과 나균안이 동반 부진하기 때문이다. 7월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박세웅은 2경기 선발 등판에 8점대 방어율, 나균안은 3번의 선발 등판에 6점대 방어율이다. 이 성적은 이들의 올 시즌 평균 방어율을 ..

2023 시즌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에 엄청난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간판타자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이정후는 수비 도중 발목이상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됐다. 애초 발목이 접질린 정도의 부상으로 보였지만, 부상은 심각했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했다. 수술 후 재활 기간만 3개월,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그리고 키움의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해도 이정후의 플레이를 보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정후가 야수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게 큰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이정후의 존재감은 그의 뛰어난 기량으로만 평가될 수 없다. 이정후는 키움의 중심 선수이자 리더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였고 젊..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된 단어는 여행이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국에는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로 북적였다. 이 중 일본의 소도시들은 한국 여행자들로 인해 지역 경제가 지탱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컸고 해외여행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의 증가는 또 한 편으로 새로운 여행에 대한 수요를 크게 했다. 과거에는 여행사들이 주도하는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일명 패키지여행이 대세였지만, 해외여행이 점점 보편화되고 그 저변이 확돼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른 여행이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과..

나이에 따른 체력 부담이 분명히 존재한 경기였고 충암고는 몬스터즈의 이런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 다시 만난 최강야구 몬스터즈와 충암고의 대결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1차전에서 완승한 몬스터즈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심기일전한 충암고는 그들의 야구를 제대로 구현하며 대 선배들에게 아픈 패배를 안겼다. 2차전을 앞두고 몬스터즈는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경기에 1차전에 등판했던 투수들의 기용이 어려웠다. 연투가 가능한 좌완 오주원도 개인적인 일정으로 2차전 등판이 불가능했다.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은 가용 투수 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마운드 운영을 해야 했다. 시즌 2에서 몬스터즈의 마운드는 이대은과 오주원을 중심으로 신재영이 이들을 뒷받침하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