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광할한 대지와 다양한 기후속에서 키워내는 농수산물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먹거리는 그리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서구의 다른 나라들처럼 일반 국민들의 상차림은 비슷했습니다. 관광지에서 먹는 음식 또한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왜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김치과 고추장을 찾는지도 알게되었고요. 확실한 것은 우리의 밥상이 최고라는 것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자주 접했던 스테이크, 큼직막한 모습이 어떤 때는 위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한우와 같이 부드럽기 보다는 씹히는 맛이 더 있었습니다. 함께 여행한 사람들끼리 했던 바베큐 파티, 역시 커다란 소시지와 고기들이 차려집니다. 물가가 비싼 호주였지만 고기만큼은 저렴했습니다. 당연히 그들의 식탁에 자주 오를 수 밖에 없겠지요? 스파케티와 또 ..
술!! 하면 인간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기호 식품이지요. 가끔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가 술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술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충주 중앙탑공원과 함께 자리잡은 충주 술박물관 리쿼리움이 그 곳입니다. 입구에 있는 거대한 증류탑이 인상적입니다. 해외에서 사용되던 술 증류탑을 공수해와서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그 크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시관 입구에 있는 술 통들 또한 눈길을 끕니다. 이 역시 사용되던 것들이라 하네요. 이 통로를 지나면 술과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어떠한 예기들이 이 안에 숨겨져 있을까요? 가장 먼저 고대의 술 문화를 보여주는 벽화을 담았습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 와인의 제조,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