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특징짓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일전에 남해군 팸투어때 소개한 남해바래길이 그곳입니다. 총 4개코스로 이루어진 남해바래길은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남해바다에 면한 풍경과 어촌의 모습, 남해를 대표하는 다랭이 논과 밭이 만들어낸 농촌의 풍경이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남해를 찾아 방문한 길은 드 넓은 고사리 군락이 인상적이었던 고사리길이었습니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바래길은 시작됩니다. 평화로운 어촌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남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는 밭들이 만들어낸 농촌의 풍경을 지나 그 여정이 시작됩니다. 바래길은 조상 대대로 이어진 길입니다. 어떠한 인위적인 손길이 가해진 길이 아닙니다. 남해를 지키온 분들의 일상이 묻어있는 길입니다. 그 길을 따라 저는 ..
아름다운 자연은 남해를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온화한 기후속에 자라는 각종 농작물도 남해를 풍요롭게 해줍니다. 멋진 풍경과 풍요로운 농수산물이 함께 하는 남해를 보물섬이라 하는 것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남해군은 그들이 지닌 여러 장점을 살려 도시민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색있는 정착촌을 만드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 중에서 남해의 동쪽편에 자리잡은 원예예술촌은 또 다른 문화,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표지판을 따라 새로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 앞에 핀 장미는 이제 빛을 잃고 시들어 버렸습니다. 보내기 싫은 가을이지만 이 장미는 가을이 점점 떠나가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조형물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농어촌을 다니면서 가장 즐거운 일은 평소에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시의 빌딩과 속도감 넘치는 자동차, 매연 속에서 잊었던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 또한 느낍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과 삶이 함께 한 풍경이 있어 그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더 웅장하고 멋진 풍경은 외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 농어촌의 소박하고 평화로움을 줍니다. 이른 새벽 햇살에 대지가 깨어나면 부지런한 농부의 하루도 함께 시작합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지만 또 다른 밭농사를 위한 준비는 멈춤이 없습니다. 아침을 여는 농부의 모습은 어느 아침 풍경보다 아름답습니다. 척박한 지형을 개간..
남해의 여러 이야기들도 이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단 이틀간이었지만 제가 보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남해가 왜 보물섬이라 하는지 실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숨가쁜 일정을 보냈지만 남해의 전체 모습 중 일부분만 본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는 크기도 있지만 발길 닿은 모든 곳이 멋진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늦가을에 만난 남해의 풍경이 오랜동안 제 기억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남해의 붉은 일출은 가장 인상적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새벽의 여명과 함께 하는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은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태양이 가져다 준 강렬한 에너지가 비치는 바다는 거대한 용광로 같았습니다. 해뜨기 전의 설레임 끝에 맞이한 일출은 기다림의 즐거움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등대 사이로 ..
남해군은 멋진 풍경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온화한 기후에 근거한 농산물과 풍부한 어족 자원도 남해군의 자랑입니다. 이런 남해에서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사적 제232호인 이충무공전몰유허와 유배문학관이 그곳입니다. 다른 지방의 유적과 달리 현대적인 시설과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난 곳이었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해의 작은 포구입니다. 지금은 그 존재감마저 미약한 곳이지만 그 옛날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그 삶을 다한 노량해전은 남해 앞다에서 펼쳐졌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왜군들을 단 한명도 허락하지 않았고 죽음을 불사한 일전을 벌였습니다. 그는 선봉에 서서 격전을 ..
남해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는 농작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봄 여름에는 벼를 재배하고 가을, 겨울에는 밭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제가 남해를 찾았을 때는 벼 농사가 끝나고 새로운 밭 농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남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는 농작물들은 남해를 더욱 더 풍요롭게 하고 있었습니다. 남해의 해풍은 농작물의 병충해를 막아주고 생육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농작물들은 그만큼 신선하고 좋은 품질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벼 추수가 끝난 들판이 초록의 물결로 뒤 덮였습니다. 시금치가 넓은 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남해해풍을 맞고 자라는 남해시금치는 병충해에 강하고 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온화한 기후는 남해 시금치의 저장성을 높이고 신선도 또한 좋게 만들어 줍니다. 시금치는 단백질과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