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 경남남해군을 찾았습니다. 귀농, 귀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팸투어에 참가한 것입니다. 꼭 한번 가보싶은 곳이었던 남해를 우연한 기회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긴 다리가 두 개 놓이면서 섬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곳입니다. 김포에 살고있는 전에게는 찾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와 같았습니다. 남해에 계신 분들은 이곳을 보물섬이라고 하는데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남해는 볼 것이 많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찾아낸 보물들을 하나하나 꺼내 놓으려 합니다. 남해바다의 멋진 일출은 저를 감동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해 바닷길을 따라 만들어진 바래길을 따라가다 농산어촌의 참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래길을 따라 걷다 찾아낸 다행이 논이..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의 어느 날, 남쪽 끝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로 방문했던 해남을 또 한번 찾게 된 것이지요. 이번에는 해남 팸투어를 통해 해남의 모습을 또 한번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봄, 제가 보았던 해남은 풍요로운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해남 팸투어를 통해 본 해남은 풍요로운 어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다의 보물이자 영양 덩어리인 전복을 만난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금요일 부터 내리던 비가 그친 토요일 오후, 썰물의 해변을 담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습니다. 이 순간 바다는 넓은 들판이 되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전복 양식장으로 향합니다. 조용한 어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구름인 열린 하늘은 더 푸르게 보입..
거제에 가면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들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몽돌이라고 그 자갈들을 말 하는데 그 모양이 둥글둥글 하고 어울리는 이름이더군요. 이른 새벽, 해가 저편에서 떠 오릅니다. 잠들었던 해변도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해변에 있는 몽돌들에 파도가 부딪칩니다. 파도소리와 몽돌들이 그들만의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몽돌의 노래라고 해야 할까요? 해가 제법 떠 올랐습니다. 하얀 새털 구름들이 하늘에 자리를 잡았네요. 살포시 바다를 덮어주는 듯 합니다. 한 낮에 담은 몽돌 해변입니다. 파란 바다와 하늘, 그리고 햇살에 반사되 번쩍이는 몽돌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제 곳곳에 이런 해변이 많다고 하는데.... 좀 더 특이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몽돌 해변은 ..
봄에 통영을 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일정이었는데요. 그곳 수협의 협조를 얻어 멸치 잡이 현장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배에서 통영항을 모습을 담았습니다. 푸른 바다와 물결이 인상적입니다. 하얀 물살을 일으키면서 배가 바다로 향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함께 저를 맞아 주네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조업이 한창인 배들이 있습니다. 이 지역의 특산품인 멸치를 잡고 있습니다. 보통 4~5척이 선단을 이루어 조업을 하는데 잡은 멸치를 가공선으로 옮기고 있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배는 다시 육지로 향합니다. 배가 조용한 어촌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조용해서 적막감 마저 느껴집니다. 산 위에서 바다를 다시 바라다 봅니다. 언제고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좀 더 담아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