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드라마 중 이례적으로 그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6월 17일, 16회를 끝으로 시즌 3를 종료했다. 시즌 3에서는 주인공 김사부가 중심이되고 시즌 2의 출연진들이 대부분 함께 하며 드라의 연속성을 유지했고 시즌 1과 2와의 연결성도 유지했다. 다만,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의 작은 병원인 돌담병원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돌담병원은 시즌 1, 2에서 김사부의 큰 소망이자 목표였던 지역 외상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외상센터는 어느 환자든 살려야 한다는 김사부의 의사로서의 사명감, 그에 근거한 차별없는 병원 건립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골의 작은 병원인 돌담병원에서 이를 이루기는 무리가 있었다. 시즌 1, 2에서 생존을 위한 ..

돈과 권력에 근거해 돌담병원을 흔들었던 변수들이 사라졌다. 돌담병원은 스스로 그들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하게 뭉쳤다. 돌담병원 구성원들과 대립하던 이들도 그들과 힘을 합쳤다. 돌담병원은 김사부 혼자만이 아닌 꿈과 희망 그리고 낭만을 함께 공유하는 병원이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는 이렇게 훈훈한 결말로 이야기를 마감했다. 각각의 상처를 안고 떠밀리 듯 돌담병원에몸담았던 두 명의 청춘 서우진과 차은재도 돌담병원에서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확인했고 참된 의사로 거듭났다. 김사부와 강하게 대립하던 박민국 원장 역시 돌담병원이 가야 할 길을 함께 하게 됐다. 행복한 결말이었지만, 그 결말을 위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박민국 원장의 VIP 환자가 수술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돌담병원에 큰 파란이 ..

김사부의 건강 이상과 사고로 인한 부상, 내부와 외부에서 구성원들을 흔드는 손들이 더해지면 돌밤병원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김사부는 위기에서 다시 병원 구성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았고 박민국 원장에 의해 힘을 잃었던 응급실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돌담병원에서 김사부의 가르침 속에 진짜 의사로 거듭나고 있는 서우진, 차은재두 젊은 의사도 점점 양심과 정의에 기초한 돌담병원의 시스템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의사로서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기 버거운 현실은 여전했다. 서우진은 학생 때부터 그를 괴롭혀 왔던 사채 업자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고 차은재는 수술 울렁증을 어렵게 극복하고 있었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에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서우진과 차은재는 병원의 상하 관계 속에 자행되는 부조리와 자..

돌담병원의 거대한 자본과 힘을 앞세운 거대병원 재단의 힘에 흔들리고 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거대병원 재단과 당당히 맞서며 돌담병원이 외상 전문센터로서 그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앞장섰던 김사부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김사부는 평소 그를 괴롭히던 병과 과로 사고에 의한 부상 후유증이 겹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돌담병원의 단단한 버팀목이 무너졌다. 김사부는 시즌 2에서도 슈퍼 영웅이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들을 돌봤고 위험을 홀로 감당하며 어려운 수술을 도맡았다. 하지만 그와 거대병원 재단과의 대립은 더 커졌다. 거대병원 이사장으로 돌아온 김사부의 앙숙 도윤완 전 원장은 더 강해진 힘과 권력으로 김사부를 압박했다. 그는 거대병원의 유명 외과의사 박민국을 돌담 병원 원장으로 임명하며..

지금 월화 드라마와 금토 드라마의 절대 강자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와 스토브리그다.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방송사 작품이다. 동 시간대 다양한 드라마가 경쟁하고 있지만, 두 드라마의 위치는 확고하다. 공중파 드라마가 고전하는 현실에서 분명 다른 흐름이다. 시청자들을 이끄는 힘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 중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 2임에도 시청자들의 호응이 여전하다. 보통 시즌 2가 그 전편보다 고전하는 경우가 많음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김사부가 이끌어가고 있다. 김사부는 외과 전문의로 자기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이 있다. 하지만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다. 김사부는 과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의사였지만, 병원의 비리에 반발해 돈과 명예를 모두 버리고 야인이 됐다. 그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