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봄날의 연속이다. 어느 날은 여름과 같은 더위가 밀려오고 다시 서늘한 아침저녁의 기온이 찾아온다. 이상기후라 말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다. 이상한 날씨도 반복되면 일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웬만한 변덕으로는 이상기후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 2024년 4월, 이상하게 더웠던 일요일 오후 영종도를 지나 무의도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과거 무의도는 배를 차고 가거나 밀물 때는 끊어지는 도로를 지나 찾아야 하는 곳이었다. 이제는 영종도에서 무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한결 자가용으로 가기 편해졌다.수월해진 접근성과 함께 무의도의 또 다른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아픈 현대사를 담고 있는 실미도 유원지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향하면 만날 수 있는 하..
여름이 가기전에 영종도 바닷가 이모저모를 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바다로 갈라져 있는 섬들인 영종도, 용유도, 잠진도가 공항 건설이후 하나로 묶여버렸지요. 지금은 섬이라 하기 어렵지만 각 해변마다 특성이 있었습니다. 잠진도 선착장의 이모저모입니다. 이곳에서 무의도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타자마자 바로 무의도로 도착이더군요. 3분정도 탈까요? 낚시배에선 강태공들이 고기잡기에 열중입니다. 잠진도 가기전 인천공항철도 용두 차량기지 인근에는 마시안 해변이 있습니다. 모래 사장보다는 돌이 더 많은 곳이었습니다. 물이 빠지고 개펄이 드러나자 조개를 잡으러 가는 가족들도 있고 빨간 파라솔이 이채롭습니다. 해변이기 보다는 작은 어촌같은 풍경입니다. 무의도 해변입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얼마 안 가 무의..
현대사의 슬픈 진실을 간직하고 있는 실미도, 영화화 되어 그 진실이 더 많아 알려졌지요? 지금은 근처에 있는 무의도와 함께 여름 피서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는 썰물 때 쉽게 걸어서 갈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산 위에서 바라다 보았습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등산로에서 내려와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건넜습니다. 더운 날씨에 꽤 오랜 시간을 걸었더니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이 땀을 식혀주어 위안이 되더군요. 한편으로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해안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개들이 밖으로 나와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다시 물이 차기전에 할일이 많겠지요? 제가 가까이 다가가자 뻘 속의 구멍으로 재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