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과 바다로 멀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대신 근처로 한 번 나가봤습니다. 아라뱃길을 따라가다 아찔함과 시원함이 함께 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하늘 위를 걷는 듯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아라마루, 인공적으로 조성된 거래한 아라폭포가 그곳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여전히 많은 경인 아라뱃길의 명소들입니다. 애초 4대강 사업과 맞물려 경인운하 건설을 위해 시작한 사업은 2009년 착공되어 2011년 완공되었고 경인 아라뱃길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인 아라뱃길을 통한 해상물류 활성화 등 본래 목적은 타당성 부족 등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경인 아라뱃길은 가끔 다니는 유람선만이 이 곳이 배가 다니는 길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막대한 유지관리..
서울 상암동의 하늘공원은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억새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축제는 열리지 않았지만, 주말 잠깐 시간을 내 그곳을 찾아보았습니다.아직은 한낮의 더위가 남아있는 탓에 가을풍경이라 하기에는 이른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소 시간이 늦은 탓에 일몰의 풍경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보여질 가을 풍경이 기대되는 모습이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억새 노을과 함께 억새밭 사이로 전망대 그리고 야경 (스마트폰) 제가 찾았을때는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이었습니다. 일몰과 함께하는 풍경이라면 더 멋진 장면들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
시골, 고향 하면 연상되는 말중에 "구수한 된장같은" 이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그 안에는 고향의 정과 인심, 따뜻함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과거 각 지역의 농가를 다니면서 먹어본 음식중에서 된장찌게의 구수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된장찌게 하나면 밥 한공기는 문제 없이 비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런 멋진 된장찌게를 만들기 위한 주재료인 된장이 그냥 만들어지지 않지요? 된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할일은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게 되는데요. 그 메주를 메달아 자연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광경은 과거 농사를 상징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메주를 걸어두는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과거 제가 농가를 찾았을 때도 그 모습을 보기 ..
절정을 향하고 있는 봄입니다.언제 여름이 그 자리를 차지할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봄이 짧아지고 있다고 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상은 겨울이 짧아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찍 찾아온 따뜻함을 사람들이 봄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일까요? 사람들은 봄꽃이 피고 나서야 봄이 왔음을 확신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그 때문이라도 봄을 알리는 벚꽃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물론, 피어있는 기간이 짧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말이죠. 올봄에는 개화 시기가 늦어진 탓에 봄의 절정과 함께벚꽃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의 벚꽃 명소인 계양천변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멋진 벚꽃 터널의 모습도 여전했고요. 그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사진 1. 이른 아침의 풍경 사진 2. 농수로를 따라서 늘어선 벚꽃들 사진 3. 사람..
봄이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미세먼지가 여전하지만, 화창한 오후의 햇살과불어오는 바람이 지금이 봄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신 봄을 대표하는 벚꽃들을 이제 그 화려함을 잃고신록의 푸르름에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벚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피어있는 기간이짧아서일지 모른다는 말을 올봄에도 실감합니다. 도심 속에서 벚꽃의 화려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의도 벚꽃들을 장면을 가지고 왔습니다.이제는 모두 지고 사라졌지만, 사진은 남았습니다. 미세 먼지가 걷히지 않았던 주말의 오후, 파란 하늘과 어울리지 못했지만, 풍성한 벚꽃이 가득한 벛나무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치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차가운 콘크리트, 건물들로 멋진 배경이 됩니다. 차량으로 가득했던 도로도 벚꽃이 주인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그들을 살펴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