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가 만난 노점상, 그 모습들을 모아보았습니다.노점상이 통행을 막고 불편함을 준다는 이들도 있고어떤 기업형 노점상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면서 세금도 잘 안 낸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실제 일부 노점상 연합은 과도한 자릿세를 요구하는 등일종의 이익단체가 된 곳도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있는 건당연하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의 잘못을 노점을하는 모든 이들의 잘못으로 일반화 하는 것도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바라본 노점상의 모습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획일화된 도시에서 노점상은 다름으로 또 다른 도시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도시속 노점상이 좋은 방향으로 공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먹거리 빛 반짝반짝 역동성 이런 다양함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기를..
2017년 새해, 아직도 나라를 뒤흔든 사건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시간은 흘러 흘러 1월 중순을 넘어섰습니다.얼마 안 가면 맞이할 설 연휴를 지나면 1월도 그 끝을 향하겠지요. 이렇게 깊어가는 겨울에 온 나라에 하얗게 물들이는큰 눈이 내렸습니다.제가 사는 곳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자가용 운전을 저에게는 반갑지 않은 눈이지만,오랜만에 접하는 풍경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습니다.그 하얀 세상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이른 새벽 아무도 없는 공원 다음 날 공원, 또다시 내리는 눈 내리는 눈과 함께 걸으며 하얗게 물든 작은 하천을 따라서.... 이런 눈 풍경이 없다면 일상에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요? 단순히 춥다는 정도로 그치겠지요?일상의 불편함을 잠시 내려놓고 하얀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
100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광화문에서 한 목소리를 내던 11월 26일 토요일,저는 개인적인 일로 이 안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강릉으로 향하던 길,대관령을 넘기전 만날 수 있는 강릉휴게소를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대관령 전망대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마침 일출 시각이 인접한 순간, 저는 전망대에 차를 멈췄습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대관령에서 일출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산 너머 보이는 붉은 기운 모습 드러낸 11월의 태양 해가 뜨고 다시 시작된 하루 해가 뜬 이후 약 30여 분의 시간이었습니다.공기는 차고 바람은 세차게 불었습니다.하지만 멋진 새벽의 빛을 만날 수 있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강릉가는 일정이 늦어진 탓에 만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제는 해 뜬 이후 세상이 ..
늦가을 곳곳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양탄자같이 길을 덮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철없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멋진 길은 없겠지만, 청소하는 분들에게는 떨어진 낙엽이 정말 성가신 존재들이죠. 사고 위험도 높고요. 그 탓에 떨어지는 낙엽들은 보이는 족족 치워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 낙엽길을 걷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궁이나 조선 시대 왕릉을 찾는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저는 늦가을에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선정릉을 찾았습니다.그곳에서는 낙엽길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선정릉으로 가는 길,오래된 돌담길을 아니었지만, 돌담과 어울리는 단풍 그리고 가로수가 멋진 가을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선정릉에 들어서서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낙엽이 쌓인 길이..
널뛰듯 변호가 심한 가을 날씨네요.이제는 금방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주변의 낙엽들도 너무 쉽게 저버리고 거리는 점점 황량함으로 채워짐을 느낍니다. 어느 일요일 가을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끼려 원당 종마 목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기대와 달리 가을의 풍경보다는 겨울의 문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송 농업대학교 은행나무길 낙엽 길, 마지막 단풍? 나홀로 즐거운? 원당 종마목장 마스코트 가을 풍경을 더 담지 못한 게으름을 탓해야 할까요? 이제는 겨울 풍경을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운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네요. 사진, 글 : 심종열
정국이 어수선한 2016 가을입니다.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들까지 분노하고 행동하도록 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지금은 집권층에서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이 쉽게 신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소통 부재에 대한 경고를 수차례 받아왔던 현 정권이었지만,그 내부에서 이 정도로 썩어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국민들로서는 허탈함과 배신감마저 들 수밖에 없습니다.지금의 정권에 대한 신뢰상실은 정권 스스로가 자초가 일이겠지요. 답답함을 조금을 벗어나려 고양시 원당의 종마 목장을 찾았습니다.가을의 풍경을 기대했지만, 이미 낙엽들이 거의 저물고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지금의 우리 현실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을 지키는 말들은 무심히 무심한 표정이었습니다. 지금의 복잡한 정치 현실을 말하는 뉴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