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유기농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많이지고 있습니다. 생산자 입장에서도 단위 면적당 수익율를 증대시키는 대안으로 그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그 저변에는 재배의 어려움과 적은 생산량, 높은 가격등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만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어느 곳에서 재배되는지 그 현장을 접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9월 어느날,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친환경 블루베리 재배 농장을 찾았습니다.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블루베리 농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양편에는 벼가 익어가고 밭에서는 여러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편에는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계절은 무더위를 뚫고 가을로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달력의 시간은 8월을 지나 9월로 나아갑니다. 가을 걷이의 상징과 같은 논의 벼들도 결실의 시간을 기다릴 것입니다. 예전에 찾았던 농가에서 새벽 논을 담았습니다. 전날 내린 비가 논의 벼들을 촉촉히 적시고 있었습니다. 낱알이 여물어 가는 벼들은 시원한 풍경속에서 생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벼 곳곳에 얽기설기 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물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크기가 크지 않고요. 자세히 살펴보니 거미들이 쳐 놓은 거미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벼들이 거미들에게는 집을 지을 수 있는 터전이 된 셈입니다. 거미줄 하면 왠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폐가나 흉가, 으스스한 동굴을 상징하기도 하는데요. 그 덕분에 거미들도 사람드에게서..
올림푸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 체험행사 중 양평의 청정 농촌마을을 찾았습니다.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옹달샘 꽃누름 마을" 이라고 하는데요. 마을에 들어서자 푸른 하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구름, 그리고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저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듯 하네요. 마을 어귀에 맑은 샘이 있어 제 목마름을 식혀 줍니다. 그 물이 너무나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옹달샘 마을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샘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농사를 지으면서 흐르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올려 농업용수 및 식수 등으로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일체의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법으로 모든 작품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농림수산식품부 우리 농촌 체험 행사중에 충북 충주에 있는 소태마을을 들렀습니다. 높은 산들에 둘러싸인 조용한 농가였습니다. 이른 새벽, 하룻밤을 묶었던 숙소를 담았습니다. 전날 밤 경황이 없어 지나쳤던 건물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개속에 있는 건물이 운치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체험객들을 위한 숙소나 행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깨끗한 시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주변에는 밤나무에서 밤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굵기가 여느 밤과 달리 아주 크더군요. 이 곳 밤나무는 일체의 농약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신 사람의 정성이 그것을 대신 했겠지요? 안개를 뚫고 밤나무 길을 올라갑니다. 높은 곳으로 가면 안개와 어울리는 멋진 농촌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농약이나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니 병충해나 잡초제거가 가장 큰 문제인데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잡초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농가를 방문했을 때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더위에 지친 벼들은 내리는 비가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듯 푸르름이 더해진 듯 합니다. 빗 방울을 머금은 벼 잎이 생기를 찾은 듯 합니다. 비가 왔지만 거미 한 마리가 사냥에 열중입니다. 여기 저기 거미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만큼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반증이겠지요? 벼에도 이삭이 패였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수확으로 바쁜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잡초 없이 깨끗한 논이 인상적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