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걱정하던 시간이 얼마 전이었는데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탓일까요? 여름이 바쁘게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요즘은 하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상에서 멋진 일몰 장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이 되면 어떤 풍경이 하늘에서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합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진 탓인지 그 장면들을 담아보면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 근처에서 담은 일몰 장면들을 한 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카메라보다 노이즈가 많고 자동 모드로 담다보니 가공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멋진 노을을 기억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회사 근처 노을지는 반대편 집 창가에서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시기, 어떤 하늘..
서울에서는 저 멀리 남해바다와 맞닿아 있는 경남 고성은 공룡이라는 단어가 함께 연상되는 곳입니다. 실제 이곳 바닷가에는 다양한 모양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고 이 화석들은 한반도에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그것도 아지 많이 살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시 아주 오래전에는 다른 대륙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공룡들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화석이나 흔적들로 그들의 모습과 당시 상황을 유추할 뿐이지만,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기의 공룡들이 지배하던 세상이 어떠했을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영화등을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지만, 어띠까지나 상상이지 실제 그런 모습이었을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공룡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남고성은 공룡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곳이라..
2012년이 채 하루가 남지 않았습니다. 매 년 한 해가 마무리되면 가지는 느낌이지만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올 해는 대선도 있었고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도 함께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이상 기후가 사람들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습니다.올 겨울에도 강추위와 폭설이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있어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떠나가는 2012년에 선물을 주려합니다. 그 동안 제가 담았던 일몰 사진들을 그에게 보냅니다. 일몰의 강렬한 빛이 2012년의 잔상을 더 오래동안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든 분들에게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 김포 대명항의 일몰 ▲..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 였습니다. 조심스럽게 시작한 블로그가 미약하지만 발전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뭔가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기애 뜻 깊은 한 해 였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편의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제가 원했던 모든 목표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겠지요. 아직은 제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이겠지만 말이죠. 2011년 제 부족함이 하나하나 메워지는 한 해를 소망해 봅니다. 이 곳을 찾은 모든 분들도 2010년의 아쉬움을 저 편으로 보내고 희망 가득한 2011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이전에 담았던 해지는 풍경들로 2010년에 대한 작별 인사를 대신하..
S라인 하면 멋진 여성의 몸매를 생각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S라인이 여기 있습니다. 순천만의 S라인은 뭐랄까, 자연에 대한 경외심 마저 느끼게 해 줍니다. 언젠가 겨울에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여수공항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순천만 일몰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말이죠. 이 S라인은 겨울에 가장 멋지다고 하지요? 찬 바람이 심하게 불던 토요일 순천으로 떠났습니다. 다행히 날이 괜찮아 멋진 장면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멋진 대자연의 모습이 이 사진을 다시 끌어 올리게 하네요. 당시 사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시기라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남기지 못한것은 아쉽습니다. 시시 각각 그 빛이 바뀌는 순천만, 그 때마다 그 모습도 달리 보였습니다. 이것 저것 코멘트를 달고 싶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워서 제 글이..
엄청난 비를 뿌리던 장마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주춤하니 장마를 대신한 더위가 기승입니다. 장마전선이 남겨놓은 구름들은 분주하게 이리저리 하늘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하늘을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얗고 깨끗한 구름을 기대했지만 먹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폭우의 잔상이 남아있는 아침입니다. 퇴근길에 하늘을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검은 구름들이 사라지고 지는 태양빛을 받아들인 구름들은 멋진 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비온뒤 하늘이 만들어준 풍경에 잠시 길을 멈쳐야 했습니다. 하늘은 점점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하루의 일상도 함께 저물고 있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난것은 아닙니다. 그 중간에 짜증스러운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멋진 하늘이 있어 조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