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답지 않은 많은 비로 가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쇼 윈도의 옷들은 겨울옷으로 바뀌어 가고 단풍들도 짙어집니다. 가을의 청명함을 느끼기엔 올 해 날씨가 정말 변덕이 심합니다. 그래도 가을을 알려주는 이들이 있어 지금이 가을임을 느끼게 합니다. 그 중에서 코스모스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경남 하동의 어느 작은 역에서 코스모스들이 가득 핀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황금색의 들판도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경암 하동의 북천역은 코스모스 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 인근의 논에 코스모스를 심어 가을이면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이젠 가을의 멋진 여행코스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코스모스 축제때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하는 곳이고요. 제가 찾았을 때는 축제가 이미 ..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일년에 딱 한번 볼수 있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한 눈에 담았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녁의 모습은 황금 바다를 연상시켰습니다. 하늘아래 펼쳐진 논들은 황금색으로 그 색을 바꿨습니다. 푸르름이 남아있는 주변의 산들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구획별로 잘 정리된 논들이 양탄자 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리잡은 농가들은 황금바다 가운데 있는 섬 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 광경이 농민들에게는 일상의 모습이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농민들은 그 변화속에서 한 부분이 되고 삶을 영위할 뿐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이 함께하면 자연은 풍요로운 결실을 선물로 주고요. 이 황..
제가 살고있는 김포시 고촌읍(전에 면이었지만 읍으로 승격했습니다.)은 서울과 경기도 사이에 어찌보면 애매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내로 나간다고 하면 김포시 보다 서울이 더 가까운 곳이지요. 그렇다고 도시의 면모를 지닌 것도 아닙니다. 곳곳에 있는 아파트들을 빼고나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입니다. 벼 농사를 짓는 논이 곳곳에 있는 곳이지요. 제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도 황금의 물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근처 논에있는 벼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삭이 패인 모습을 담은지 얼마 안 되었는데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변신을 했습니다. 이삭이 익어가면서 그 무게가 무거운지 벼는 자꾸만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습니다. 가을의 햇살은 벼를 계속해서 금색으로 덧칠하게 만들고 있더군요. 논둑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