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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답지 않은 많은 비로 가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쇼 윈도의 옷들은 겨울옷으로 바뀌어 가고 단풍들도 짙어집니다.
가을의 청명함을 느끼기엔 올 해 날씨가 정말 변덕이 심합니다.

그래도 가을을 알려주는 이들이 있어 지금이 가을임을 느끼게 합니다. 
그 중에서 코스모스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경남 하동의 어느 작은 역에서 코스모스들이 가득 핀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황금색의 들판도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경암 하동의 북천역은 코스모스 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 인근의 논에 코스모스를 심어 가을이면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이젠 가을의 멋진 여행코스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코스모스 축제때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하는 곳이고요.

제가 찾았을 때는 축제가 이미 끝난 뒤였습니다.
그대로 많은 분들이 남아있는 코스모스의 장관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먼저 기차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북촌역은 아주 작은 역입니다. 기차도 하루에 드문드문 다니는 곳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편안하게 기차길을 따라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철길 따라 피어난 코스모스들이 저와 함께 걷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도 신호기가 코스모스길로 저를 안내합니다.






그 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코스모스들은 여전히 멋진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느끼고 싶어서일까요?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핀 코스모스들은 아직 생기가 가득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들은 그 자테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높아진 가을하늘과 코스모스들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바쁜 일상에 계절의 변화가 둔감했던 저에게 가을의 향기를 가득 안겨주었습니다. 




코스모스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또 다른 풍경도 있었습니다.
이제 곧 수확을 하게 될 황금색 벼들로 이루어진 황금 들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스모스 들판 사이 드문드문 위치한 황금색의 들판은 묘한 조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북천역은 가을의 정취를 두 가지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이 풍경들이 많이 사라지지 않았을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일년이 지나면 가을의 멋진 풍경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코스모스를 따라 황금들판을 만날 수 있는 북천역,
조금 늦게 찾긴 했지만 가을의 정취를 좀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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