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절정이라고 하는 5월, 화창한 날씨가 사람들을 밖으로 밖으로 이끌고 있다. 가끔 날씨가 심술을 부리기도 하지만, 봄은 어느새 절정을 넘어 여름에 바통을 넘기려 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여름이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이제 봄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귀해지고 있다. 그 소중한 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던 풍경을 담았다. 서울 대공원 장미원, 맑은 날씨 속 장미를 포함해 꽃들 가득한 정원의 모습이 봄이 절정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조각과 함께 장미꽃 핀 작약 조경 작품들 조경 작품 하나 더 숨어있는 꽃들 꽃이 아닌 반영이상하게 주말마다 비가 내렸던 5월, 소중한 어린이날 연휴마저 허무하게 날리게 했던 5월이었지만, 그 한가운데에서 모처럼 유유자적한 ..

2020년 봄이 절정을 넘어 여름을 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상의 상당 부분이 원치 않게 변했지만, 계절은 늘 그랬듯 겨울에서 봄으로 다시 여름으로 일상의 변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봄이 사라지기 전 봄햇살 가득한 풍경을 마음 가득 담고 싶지만, 어디든 가기가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5월의 어느 날 조심스럽게 봄을 느껴보려 길을 나섰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넘게 달려 연천의 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호로고루성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귀한 고구려 유적지로 사적 제4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과거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강하게 대치하던 시절, 진흥왕 이후 한강유역을 차지하며 강해진 신라의 북진을 저지하기 위한 방어선으로 임진강 유역에 다수의 성곽을 축성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