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누군가에 대한 혐오와 증오,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 행동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일들이다. 이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누군가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증오, 편견이 일정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고 심화된다. 이에 우리는 점점 공동체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됨을 느낀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성공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는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사회적 연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문화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는 한 사회의 중요한 행동양식이나 상징체계로 정의하는데, 그 안에는 세상을 보는 세계관이나 사상과 가치관, 이론 등이 포함된다. 그 기반 위에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글이나 그림, 조각 등의 형태로 산물을 만들어 낸다. 그 형태는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에 문화에는 사회 구성원이 함께 하는 공유성과 사회생활을 통해 알아가게 되는 학습성, 세대를 거치며 문화에 또 다른 문화가 더해지는 축적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변동성,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이 상화 관계를 맺고 연결되어 통합하는 총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 속성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문화를 말하면서 우리는 대중문화라는 말을 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