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시즌의 1/3을 넘어서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를 중심으로 크지 않은 차이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KIA는 절대 1강의 면모도 보였지만, 그 기세가 다소 꺾였고 2위 경쟁팀의 추격이 매섭다.중위권은 매주 순위가 요동칠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순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지는 듯 보였던 롯데, 한화, 키움 등 하위권 팀들도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다. 6월 3일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과 5위권 팀들의 승차는 6경기 정도로 추격이 불가능한 차이가 아니다.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순위 경쟁이다. 이런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올 시즌 유독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기간에 순..

올 시즌 프로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던 전 두산 선수였던 오재원의 마약 사건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두산의 레전드 선수로 성대한 은퇴식까지 치렀던 선수라는 점에 더해 그가 후배 선수들을 위력으로 강요해 약물 대리 처방을 받도록 했다는 점은 야구팬들을 아연질색하게 했다. 오재원은 현재 구속 상태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그에게 대리 처방을 받아 약을 건넨 전. 현직 두산 선수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애초 구단을 통해 자신 신고한 선수 8명에 또 다른 선수들까지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칫 대형 스캔들로 비화될 우려도 있다.오재원은 마약 관련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강요와 협박에 대해서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알려진 사실들을 종합하면 대다수 선수들은 그의 후배들이고 2군 선수들이..

시즌 초반과 달리 승수 쌓기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 사이 2위권과 격차는 크게 줄었다. 중위권 팀들의 최근 상승세로 그들 역시 선두권과 가까워졌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는 팔꿈치 부상으로 교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6할 승률을 넘어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의 상황이다. 5월 15일 현재 KIA는 26승 16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먼저 20승을 넘어섰지만, 이후 그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많이 앞선 것 같았던 2위권과의 차이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심지어 공동 5위권에 있는 LG, SSG와의 승차도 3경기로 안심할 수 없는 차이다. 긴 시간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KIA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는 상위권 팀들의 승률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다. 현재 최하위 롯데는..

팀 당 30여경기를 치른 2024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 하위권 팀 KIA와 삼성의 강세, 흔들리는 디팬딩 챔피언 LG의 상황이 엇갈리며 지난 시즌과 다른 순위 판도를 보이고 있다. KIA는 시즌 전 돌발 악재와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지만, 두꺼워진 뎁스과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고 삼성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타선의 폭발과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률을 끌어올렸다. NC는 극강의 에이스였던 외국인 투수 페디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갔지만, 그를 대신한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와 안정된 투. 타 밸런스를 더해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SSG는 그들 특유의 빅볼 야구와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하위권 전망을 깨고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LG는 불펜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의 압..

지난주 프로야구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롯데와 KT의 순위 바꿈이 있었다. 주말 3연전에서 만난 두 팀은 롯데가 2승 1무로 KT를 압도했고 롯데는 최하위를 KT에 넘겨주고 9위로 올라섰다. 이제 겨우 3할 승률을 넘어섰고 5위권과의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롯데에게 지난주말 KT와의 3연전은 시즌 첫 3연승이라는 성과와 함께 시즌 초반 무기력증을 벗어날 계기를 마련해 준 시간이었다. 롯데의 3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승리하는 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이었다.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불펜진의 불안감도 여전했다. 다만, 집단 슬럼프 조짐을 보였던 타선이 집중력을 회복하는 등 생산력을 발휘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시즌 초반 롯데의 극심한 부진에 있어 큰 원인이었던 팀 타선이 침체를 벗..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중요한 뉴스는 단연 류현진의 한화 복귀였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한 최초의 선수였고 큰 성공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대형 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의 핀 포인트 제구에 바탕한 주 무기 체인지업과 이후 추가한 컷패스트볼의 구종 가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이었다. 특히,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은 그의 성공 스토리를 더 빛나게 했다. 류현진은 2023 시즌 또다시 부상 재활에 성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FA 계약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냉각 등 요인으로 류현진의 계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