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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 마을의 가을 소경

발길 닿는대로/여행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09. 10.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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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안동 하회마을, 이번에는 하회 마을의 구석구석을 담았습니다. 



마을 입구에 이미 수명을 다한 고목이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 풍채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더군요. 고목의 안내를 받아 마을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초가집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담을 타고 자란 호박덩굴에 커다란 호박이 열렸습니다.


지붕에는 커다란 박도 하나 자리를 잡았네요. 저 박을 타면 흥부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낯선이의 방문에도 마을 곳곳에 있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서 반갑게 손짓합니다.
가을을 느끼면서 계속 마을 곳곳을 걸었습니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오전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감이 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한번 따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 되는거 맞지요?




마을에 숨어있는 꽃들을 담았습니다.
보물찾기에서 상품이 있는 종이를 찾은 듯 반가웠습니다.



한 한옥집의 정원에 무화가 나무가 있더군요.
무화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한옥과 잘 어울립니다.


오전 내 걸었더니 발이 아프더군요.
그 옛날, 나그네들과 함께 했을 짚신들이 처마에 걸려 있었습니다.
저는 잠깐 동안의 발걸음에 지쳤지만 예전의 방랑자들은 저 짚신들과 벗하면서 팔도를 유람했겠지요?




담 너머로 옛 집들을 보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실제 하회마을의 모든 집은 전통의 외형을 지키며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지금 걷는 길이 과거에서 현재로 가는 듯 한 느낌입니다.


가는 도중에 지게들이 쉬고 있는 풍경도 담고


오래전 풍년 농사의 기쁨을 함께 했을 녹슨 탈곡기도 제 카메라게 담겼습니다.


제가 너무 빨리 걸어서 까치가 놀랐을까요? 황급히 날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단풍나무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수백년의 세월동안 이 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무수히 겪었겠지요.
그러면서 마을 한편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길잡이를 해 주었던 고목에도 인사를 전합니다.
그 수명은 다했지만 다시 이곳을 찾아도 이 자리에서 저를 맞이해 줄 것입니다.


오후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 보다 먼저 마을을 담을 수 있었다는 건 저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었습니다.



하회마을 안에는 식당이 없었습니다. 마을의 원형 보존을 위해서겠지요.
대신 매표소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안동소주와 안동 간고등어 반찬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하회마을이 제 마을을 살찌웠다면, 안동의 전통주와 음식은 제 입맛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짭쪼름한 간 고등어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제가 머물렀던 반 나절의 시간동안 저는 수백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했습니다.
아마도 긴 역사의 흐름을 모두 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시간이 되면 몇 일간 머물면서 천천히 이곳을 느끼고 싶네요.
추석과 함께하는 하회마을에서의 시간들이 다시 한번 저에게 새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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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 안동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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