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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대로/행사

표정들, 표정들

jihuni74 2009. 10.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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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계도시축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행사인데 신종플루에 최근 비행기 추락사고까지 터지면서 관람객이 예상보다 부진한 듯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둘러본 곳 중에 아프리카관이 인상깊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가면이나 그들의 생활상이 담겨있는 조각품들을 보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아프리카 여인의 나무조각이 있습니다.
자꾸 보니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사람 형상을 한 돌 조각품, 나무 조각품을 만났습니다.
어떤 것은 외계인이 연상될 정도로 그 모습이 기묘합니다.




재미있는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하회탈을 연상시키는 해학적인 얼굴들입니다.





길쭉한 모양의 조각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정교한 솜씨가 엿보입니다.






아프리카 각 부족들이 사용하는 가면들입니다.
전투를 하는 전사들이 사용하기도 하고 중요한 의식 때 사용된다고 하네요.

이 가면을 쓰면 자신의 약함을 숨기고 좀 더 강해질 수 있을까요?
그 모습들에서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가 배어 있습니다.


할아버지 모양을 한 조각품입니다.
우리 시골 할아버지하고 흡사하지 않나요?
다소 익살스러운 모습이지만 삶의 고단함과 고뇌가 느껴집니다.


전시관을 나오기 직전에 강렬한 무늬를 한 방패을 담았습니다.
어떤 창도 이 방패는 뚫을 수 없을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은 아프리카 하면 못살고 미개한 땅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곳에서 각종 자원들이 나면서 기회의 땅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프리카의 모습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모습인 것을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미개하고 야만적으로 보이는 이들의 문화가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들의 문화 속에서 오래전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전시관에서 아프리카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보고 왔습니다.
아프리카의 진정한 문화와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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