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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토브리그 12, 13회] 극한의 갈등, 그리고 극적 화해

문화/미디어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2. 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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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까지 시한부 단장을 자처한 백승수는 그때까지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졌다.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차질이 생겼다. 해외 전지훈련이 무산됐기 때문이었다. 구단주 대행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들었지만, 백승수 단장의 팀 개혁에 대한 반감에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백승수에 대한 개인적 보복 성격도 있었다. 이는 프로야구단을 궁극적으로 해체하려 하는 모 그룹의 방침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백승수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해야 했다. 그는 프런트 코치진과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팀을 떠났던 트레이닝 파트 담당자, 불펜  포수, 배팅볼 투수 등 조력자들의 역할이 빛났다. 훈련 기간 팀은 단단해졌다.

훈련의 성과는 바이킹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확인됐다. 바이킹스 리그 상위권 강팀으로 다음 시즌 우승을 다투는 전력이었다. 마침 바이킹스의 해외 전지훈련이 무산되면서 연습경기가 성사됐다. 이 연습경기는 드림즈의 간판선수에서 바이킹스로 트레이드 과정에서 악연으로 변한 임동규를 상대팀으로 만나기 때문이었다. 

 

 


대결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임동규는 경기전 백승수와 신경전을 펼치며 도발했다. 하지만 임동규는 그의 트레이드 상대인 드림즈 에이스 강두기와의 대결에서 거듭 삼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는 드림즈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드림즈는 강두기의 호투와 효과적인 계투로 완승했다. 다음날 연습 경기에서는 패하긴 했지만, 진통 끝에 영입한 길창주의 호투를 확인했고 부상 후 자신감을 상실한 신인 투수가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렇게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던 드림즈에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그룹 권력구도에서 밀린 구단주 대행이 구단 사장을 겸하면서 백승수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백승수에 우호적인 구단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인사이동으로 백승수의 구단 내 힘을  빼려 했다. 백승수는 사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자기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자존심을 내려놓았다. 강자에게도 절대 굽히지 않았던 그의 자존심을 버리면서 동료를 위험에서 구했다. 이전의 백승수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런 당면한 문제에 더 큰 위기가 더해졌다. 프로야구 전반의 약물 문제가 수면 위로 등장했다. 각 구단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드림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러 채널로 주력 선수의 약물 연루 소문이 전해졌다. 이 소문에는 에이스 강두기가 들어있었다. 그의 트레이드 상대 임동규 이름도 들려왔다. 사실이라면 팀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었다. 

드림즈 사장은 이 위기를 백승수를 더 궁지로 몰아넣는 수단으로 삼았다. 언론 플레이를 통해 약물 선수의 징계를 강화시키는 한편 강두기의 연루 증거를 찾으려 했다. 그는 강두기의 약물 연루를 구단 해체라는 큰 그림을 위한 명분으로 삼는 한편 백승수를 더욱더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 

이에 백승수도 나름의 채널로 약물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백승수는 강두기에 임동규의 연루 가능성도 살폈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그들은 의혹과 멀어졌다.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은 약물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일단락됐다. 이 명단에 드림즈는 유일하게  포함된 선수가 없었다. 각구단 주력 선수가 포함되어 2시즌 출전 정지가 현실이 되면서  드림즈의 순위 상승 가능성이 커진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써 드림즈 사장의 숨은 의도도 무산됐다. 백승수는 강두기가 약물과 무관하고 강두기의 기량 발전 이유를 사장에게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그를 머쓱하게 했다. 

약물 파동이 종결되었지만, 임동규를 둘러싼 문제가 다 불거졌다. 임동규는 약물 의혹은 벗었지만, 그를 괴롭히는 일은 따로 있었다. 과거 해외 원정 도박으로 관련 범죄조직에 협박을 받고 있었다. 백승수는 이를 인지하고 구단에서 절대적 입지에 있었던 임동규의 반발을 누르고 트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 임동규 트레이드는 드림즈 개혁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임동규는 홀로 계속된 협박에 시달리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는 과거 약물의 유혹을 이겨냈고 오로지 실력으로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올랐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지만, 이기적인 선수가 되었고 팀에 해가 되는 선수가 되어있었다. 그는 트레이드를 거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았고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다. 자진해서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신고하고 처벌을 감수하기로 했다. 이는 엄청난 비난 여론과 불이익이 따르는 일이었다. 

선수 생활 지속 여부도 불투명한 그에게 백승수가 손을 내밀었다. 백승수는 임동규의 드림즈 복귀 의사를 직접 타진하며 드림즈에 대한 임동규의 애정과 진심을 확인했다. 백승수는 임동규에게 어두운 과거와 단절을 조건으로 그의 드림즈 복귀 추진을 제안했다. 백승수의 드림즈 단장 부임 이후 계속된 갈등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임동규의 드림즈 복귀는 그를 영입했던 바이킹스와 협상과 합의가 필요한 일이다. 여전히 그와 대립하고 있는 사장의 방해와 거센 비난 여론도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드림즈 선수들의 임동규에 대한 반감도 극복해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드림즈 그리고 백승수에게는 어려운 과제가 생겼다. 

백승수는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차갑고 냉정하기만 했던 마치 AI 인공지능과 같았던 모습을 벗어던졌다. 자신의 사람을 위해 고개를 숙였고 혼자 모든 걸 해결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도움을 청했다. 이런 변화는 그에게 동료와 우군을 만들었다. 백승수는 이제 드림즈를 위해 자신을 이해해고 지지해준 사람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백승수가 그의 바람대로 임동규까지 품으며 드림즈를 강팀으로 만들고 기분 좋게 드림즈를 떠날 수 있을지 여전히 내. 외부에서  그를 향한 위험 요소는 가득하지만, 분명한 건 이제 그는 혼자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진 : 드라마 홈페이지, 사진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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