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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진짜 봄을 맞이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며

문화/미디어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4. 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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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위세가 2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과 물자 이동이 제한되고 각국은 상호 교류를 중단하고 원치 않는 고립을 택하고 있다. 이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은 물론이고 각 가정에도 코로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제가 일상화되었고 외부 활동도 쉽지 않다. 온 나라가 보이지 않는 적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지는 모습이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지역의 봄맞이 축제나 봄꽃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봄꽃 명소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여행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상이 파괴된 시간이 너무 길었기에 분명 사람들의 피로감을 커지고 있고 화창한 봄날을 무시할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대구 지역의 대규모 감염 후 발생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대 명제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지금의 상황이 누구보다 힘들게 다가오는 이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불편함은 어떻게 보면 작은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자영업과 소기업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상상 그 이상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크게 줄고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각종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돈이 흐름이 이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현상은 여전하다. 봄은 왔지만, 소 상공인들은 매서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동네의 명소와 사람들을 만나는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최근 방송에서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조명했다. 67회에서는 도심의 빌딩 숲과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골목이 공존하는 을지로 3가와 4가의 이모저모를 살폈다. 

을지로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사옥이 자리하고 있는 경제발전의 중요한 중심축이지만, 을지로 3가와 4가는 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공장과 식당, 도소매 가게들이 혼재한 소상공인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이 지역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인적이 드물어진 전통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상인들의 근심이 커졌다. 하지만 을지로 중부시장의 상인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다.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만들어 할인 혜택을 주고 소비를 촉진시키려 하고 있다. 봄을 맞이해서 꽃 구경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통시장에서 조금 덜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시장을 지나 청계천을 따라 자리한 조명 용품 전문 가게들과 욕실 도기를 전문점들이 밀집한 모습과 만났다. 을지로에서 만날 수 있는 장면 장면들이었다. 한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각종 철관련 제품을 만드는 철공소 골목은 과거 60~7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일익을 담당했던 곳이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과거의 영화가 퇴색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철공소의 장인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철공소 장인들을 응원하고 나온 여정은 지역의 오래된 식당들과 카페, 을지로의 새로운 명소인 노가리 골목으로 이어졌다. 중장년층 이상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소, 젊은 세대들에게는 색다름으로 다가오는 오랜 식당들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의 방문이 수입과 직결되는 탓에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맛집이라 불리는 곳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이렇게 소상공인들을 응원한 67회에 이어진 68회 역시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주는 내용으로 채워진 스페셜 방송으로 채워졌다. 과거 방송된 곳들 중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식당과 가게, 옛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다시 조명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촬영이 어려운 현실도 고려했겠지만,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준다는 의미가 강해 보였다. 

최근 각 방송사는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개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역시 외부 촬영이 어려운 현실이다. 방송 아이템 역시 한정될 수밖에 없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역시 불특정 다수와의 만남이 불가피한 탓에 방송 제작에 어려움이 크다. 골목골목 숨겨진 사람들의 삶을 찾아 나서는 탓에 대면 접촉을 해야 하고 이곳저곳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명소를 알리고 탐방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과 내면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함께 공감하는 이 프로그램의 장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어려움이 있지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평범한 일상의 삶이 떠 다른 역사가 될 수 있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맛집과 특이한 장소 등 단편적인 면으로 바라보던 곳들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 장소들은 대부분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이다. 그 탓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시청자들은 지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우리 소상공인들의 시름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이 방송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사진 : 프로그램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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