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에서 보통 사람들의 삶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니다. 그동안 배웠던 역사는 시대를 대표하는 소수의 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역사 사료에 근거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을 이어가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은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시대의 영웅도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런 보통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생활사는 그래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생활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박물관이 곳곳에 생겨나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특히, 국립 민속박물관은 한 곳에서 다양한 생활사를 살필 수 있습니다. 경복궁에 가면 만날 수 있었던 국립 민속박물관이 파주에서 생겼습니다. 이곳은 보관 유물의 수장고를 관람객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번 찼던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박물관 정면, 저는 박물관이 개관하고 얼마 안 된 시점인 늦가을 이곳을 찾았습니다.
박물관 로비, 방문자들을 맞이하는 대형 수장고
수장고 이모저모
장소를 바꿔서
어린이 체험 놀이공간, 박물관의 소개와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게임과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멀티미디어 전시 공간,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전시물들을 디지털 자료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수장고 안 전시물, 도자기
맷돌
그 누군가가 사용했을 생활 용품
얼마전 우리와 함께 했던
시청각 자료실
근. 현대사 속 보통 사람들을 담은 사진 자료
공예품 전시실
다양한 모습의 소반
작은 서랍장
문화재 보존 관련 또 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전시실
여러 시대를 한 번에 경험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박물관 달리 매우 개방적인 분위기와 탁 트인 공간 배치가 색다르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각종 박물관과 전시 공시 공간이 서울에 집중된 현실에서 파주에서 이런 멋진 박물관이 생겨났다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전시물들로 이 공간들이 채워지길 기대합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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