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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은 잊어도 될 날씨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더위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합니다.
더울때 시원한 곳을 찾는 건 어쩌면 사람의 본능적인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좋았던 6월의 어느날 영종도의 바다를 보러 무작정 달려가 보았습니다.


영종도를 들어가기 전 영종대교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작은 전망대에 올라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바다와 영종대교, 하늘이 어울려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물이 빠진 바다는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서해의 넓은 개펄이라 하기에는 그 모습이 좀 달라 보였습니다. 
사막의 모습이라 해야할까요? 

점점 개펄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근처에서 진행되는 개발의 영향이 이곳에도 미치는 것은 아닐지요. 




밀물 때 바다 한 가운데 덩그라니 자리잡았던 작은 섬들은 잠시 외로움을 덜어었습니다.
다정한 이웃처럼, 아니 형제처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합니다.



한 편에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멋진 경관을 잃지 않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서해바다와 하늘이 어울리는 넓직한 풍경을 다시 바라봅니다.
더위에 지친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듯 합니다.

영종도를 가끔 가긴 했지만 이런 전망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저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지요.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이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시원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올 여름 시원하고 멋진 풍경을 더 많은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영종도에서 담은 또 다른 풍경은 다음에 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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