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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요즘이지만 우리나라 농사의 근간은 벼농사입니다.
그 면적이 넓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농사이기에 그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충남 연기군 농가를 방문하던 중 반영이 좋은 작은 실개천을 만났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이 비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편에 넓은 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해질무렵에도 대지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논에 있는 벼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이삭이 패인 벼는 그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봄철 이상 저온으로 벼 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여름 무더위는 벼 농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벼는 고개를 숙여 또 한번의 풍년을 기대하게 하지만 농민들은 웃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급격히 떨어지는 쌀 소비량, 수입쌀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벼농사를 지어도 이익을 낼 수 없는 요즘의 농촌입니다.
정부가 쌀 수매도 한계에 달한 올해는 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시름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뀐 국민들의 식생활을 바꾸기도 하루아침에 농작물의 종류를 바꾸기도 어려운 실정이 마음을 더욱 더 답답하게 합니다.

그래도 들판의 벼는 잘 자라서 이른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벼 이삭이 패이기전 아주 작고 하얀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히 지나칠 만큼 벼 꽃은 작고 아주 짧은 시간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벼꽃 사진은 작년에 담은 것입니다. 벼에도 과일 처럼 열매를 맺는 과정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저편으로 지고 들판에도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 어둠은 논에 있는 벼들에게도 휴식을 시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름의 낮과 밤이 하루하루 지나고 가을이 오면 황금색의 들판이 저를 맞이해 주겠지요?

올 가을에는 풍년의 결실과 함께 농민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드리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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