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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생명이다] 우리쌀로 무지개 빛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 농산어촌/방방곡곡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0. 8. 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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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배고프던 시절 흰 쌀밥에 고기국이면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하얀 쌀밥을 먹는다는 건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만큼 쌀은 주식이었지만 귀한 작물이었구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쌀밥에 잡곡을 섞어 먹는 혼식 장려운동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쌀이 요즘은 남아돈다는 것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얀 쌀밥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이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무지개빛깔 쌀로 지은 밥이라면 어떨까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한달도 채 남지않았습니다.
그때가 되면 농가 곳곳의 논은 누렇게 물들어 갈것입니다.
황금 들판에서 자라는 벼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추수가된 벼는 도정되면 보통 하얀 쌀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맑은 빛의 쌀이 너무나 깨끗합니다.






우리쌀이 다양한 빛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제가 작년 가을 찾았던 충남 연기군의 벼재배 농가에서 다양한 우리 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쌀들과 잡곡들을 모아보니 일곱색깔 무지개가 만들어졌습니다.
형형색색의 빛깔이 예쁜 쌀들은 모두 우리 고유의 품종들입니다. 말하자면 뼈대있는 쌀들인 셈이죠.

하지만, 당장 식량증산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에서 고유의 품종들을 지켜내고 발전시킬 여력이 없었습니다.
고유 품종의 벼들은 겨우 그 명맥만 유지될 뿐이었습니다.

최근 유기농 벼재배가 확대되면서 고유품종들의 벼가 그 재배 면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쌀들은 예쁜 빛깔만큼이나 보통 쌀보다 월등히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웰빙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침체되어 가는 벼 농사에 고급화 전략을 접목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쌀들을 섞어 밥을 지어보았습니다.
밥은 짓는 방식이나 쌀들이 썩이는 비율에 따라 다양한 빛의 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누룽지로 만든 슝융은 또 한나의 보너스였습니다.
밥맛도 좋았지만 보는 재미를 먹는내내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점점 우리쌀로 밥이 식탁에서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뀌는 식생활 패턴을 막을 수 없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지난 가을에 보았던 이 무지개 쌀들은 그 해법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번 가을에는 무지개 빛 꿈이 담긴 무지개 쌀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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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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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1 07:22 신고
    전 역시 밥이 제일 좋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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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1 07:23
    밋밋한 백미보다 아무래도 구미도 더 당기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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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1 07:32 신고
    동남아시아산 볶음용 쌀들이 여러 색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국내쌀이 이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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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1 12:25 신고
      우리 토종쌀들중에 이렇게 다양한 빛깔을 지는 쌀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역사가 수천년에 이르는 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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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1 15:19 신고
    정말 무지개 빛깔이네요..
    색감을 제대로 내려면 흑미는 조금만 넣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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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1 12:26 신고
      맛습니다. 모양상으로 그렇고~~
      영양소가 아주 많이 들어있어 너무 많이 넣으면 영양과잉이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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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3 09:32 신고
    차르르 윤기가나는게 밥맛 당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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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5 12:23
    지금쯤 고국의 들녁은 황금벌판으로 달려가고 있겠군요.
    그리고 우리네 쌀이 저렇게 여러 종류의 빛깔을 가진 쌀들이 있었군요.
    뭐니 뭐니해도 신토불이인가 봅니다.
    여기 캐나다의 현지인 식당을 가면 우리나라 쌀같은것이 없구요,
    모두 다 알랑미싸이라하나요. 후~ 불면 날아갈 정도로 흐트러지지요.
    우리쌀 최고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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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1 20:23
    좋은 정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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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29 16:35
    이것을 쓰는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전에했던 것보다 이것에 대해 훨씬 더 알고 것처럼 정말 느낍니다. 블로그가 정말 내가 읽기 전에 생각을하지 않았을 것이 나가기 위해서 몇 가지를 가져왔어. 당신은 이것을 계속한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신이 선물을 받았지 동의할 거라 확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