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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고궁들은 계절별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저도 계절별로 바뀌는 고궁을 모습 담기를 즐깁니다.
그리고 초겨울의 어느 주말 고궁의 풍경을 담으러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봄의 매화꽃과 가을 단풍이 멋진 창덕궁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시기를 맞쳐 창덕궁을 찾습니다.
절정의 시간을 보낸 후 창덕궁은 주말이지만 사람들로 인한 분주함이 없었습니다.
대신 조용히 고궁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고목과 석상이 안내해준 길을 따라 창덕궁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흐린 하늘은 싸늘한 기온과 함께 쓸쓸함으로 궁궐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회색의 도시속, 화려함을 자랑하는 창덕궁이었지만 오늘은 회색의 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마음으로 그 문을 두르려 보았습니다.
저 편으로 떠난 가을, 지난 시간의 기억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면서 말이죠.
하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고궁 한편에 자리한 해 시계는 시간이 점점 더 연말로 향하고 있음을 무심히 가르키고 있을 뿐입니다.
돌릴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후원의 연못은 살 얼음이 얼었습니다.
후원은 도심보다 그 기온이 4~5 이상 낮다고 하는데요.
정말 싸늘한 기운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연못들은 멋진 반영을 만들었지만 그 모습은 너무나 쓸쓸합니다.
마지막 우리 한반도를 형상화한 연못은 짙게 드러워진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쓸쓸한 모습을 더 이상 보이기 싫었는지 차가운 기운은 더욱 더 강하게 저를 엄습했습니다.
바쁘게 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후원을 한참 걸어 찾은 옥류천의 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큰 바위에 새겨진 글귀와 이끼들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장식한 떨어진 낙옆들은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조용히 소용돌이치는 물결 속에서 낙옆은 떠내려 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낙옆이 흘러내려가면 겨울은 더욱 더 깊숙이 이 곳에 자리를 잡겠지요.
그 힘을 다한 고목과 떨어질 듯 붙어있는 낙옆을 따라 이제 도심속으로 길을 재촉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담고있는 고궁이지만 현실속 시간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고궁길을 따라 겨울로 저도 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길은 그 쓸쓸함이 더해지겠지요.
고궁은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봄날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저 또한 이 길을 따라 또 다른 시간속으로 걸어갑니다.
다음에 만날 이곳의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하면서 남은 2010년의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저도 계절별로 바뀌는 고궁을 모습 담기를 즐깁니다.
그리고 초겨울의 어느 주말 고궁의 풍경을 담으러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봄의 매화꽃과 가을 단풍이 멋진 창덕궁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시기를 맞쳐 창덕궁을 찾습니다.
절정의 시간을 보낸 후 창덕궁은 주말이지만 사람들로 인한 분주함이 없었습니다.
대신 조용히 고궁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고목과 석상이 안내해준 길을 따라 창덕궁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흐린 하늘은 싸늘한 기온과 함께 쓸쓸함으로 궁궐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회색의 도시속, 화려함을 자랑하는 창덕궁이었지만 오늘은 회색의 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마음으로 그 문을 두르려 보았습니다.
저 편으로 떠난 가을, 지난 시간의 기억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면서 말이죠.
하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고궁 한편에 자리한 해 시계는 시간이 점점 더 연말로 향하고 있음을 무심히 가르키고 있을 뿐입니다.
돌릴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후원의 연못은 살 얼음이 얼었습니다.
후원은 도심보다 그 기온이 4~5 이상 낮다고 하는데요.
정말 싸늘한 기운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연못들은 멋진 반영을 만들었지만 그 모습은 너무나 쓸쓸합니다.
마지막 우리 한반도를 형상화한 연못은 짙게 드러워진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쓸쓸한 모습을 더 이상 보이기 싫었는지 차가운 기운은 더욱 더 강하게 저를 엄습했습니다.
바쁘게 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후원을 한참 걸어 찾은 옥류천의 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큰 바위에 새겨진 글귀와 이끼들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장식한 떨어진 낙옆들은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조용히 소용돌이치는 물결 속에서 낙옆은 떠내려 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낙옆이 흘러내려가면 겨울은 더욱 더 깊숙이 이 곳에 자리를 잡겠지요.
그 힘을 다한 고목과 떨어질 듯 붙어있는 낙옆을 따라 이제 도심속으로 길을 재촉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담고있는 고궁이지만 현실속 시간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고궁길을 따라 겨울로 저도 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길은 그 쓸쓸함이 더해지겠지요.
고궁은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봄날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저 또한 이 길을 따라 또 다른 시간속으로 걸어갑니다.
다음에 만날 이곳의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하면서 남은 2010년의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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