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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는 백년만의 추위라고 하고 어딘가는 수십만의 추위라고 합니다.
올 겨울 겨울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나날입니다.
한 동안 실종되었던 겨울이 이번에는 자신을 확실히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눈이 가세하면서 하얀 겨울 풍경이 지속되는 1월입니다.
이제는 추위, 폭설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은 시간들입니다.
그 시간들 속에서 담은 겨울의 이모저모를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눈 내린 다음날 회사 가는길 풍경입니다.

이 육교를 지나면 겨울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담담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삶의 무게는 추위를 느끼는 시간 조차 허락하지 않는 듯 합니다.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철로는 눈에 덮여 있습니다.
지하철은 눈이 쌓여 희미해진 철로를 따라 사람들을 일터로 실어 나릅니다.



눈 쌓이 플랫폼은 잠시 정적속에 빠져있습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이 정적은 사람들의 북적임으로 바뀌겠지요.


눈 내린 난간 너머 세상을 바라봅니다.
저 너머 희미해진 기억들이 다시 제 앞으로 다가옴을 느껴봅니다.



회사앞 도로는 여러 갈래로 삶의 흔적들이 남겨졌습니다.
이 눈이 녹으면 사라질 발자국, 자동차의 바퀴자국은 치열한 삶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샛강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추운 날씨가 만들어내는 보기드문 장면입니다.
흐르는 강도 추운 날씨가 힘겨웠는지 깊은 한 숨을 쉬는가 봅니다.

예상치 못한 강추위와 많은 눈은 우리 주변의 많은 모습들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강 추위에 맞서는 또 다른 생활지침이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강 추위에도 우리의 일상은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추위에 움츠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추위가 만든 또 다른 겨울 풍경을 담아야 겠습니다.
피할 수 없는 추위라면 그것을 즐기는 것이 겨울을 더 즐겁게 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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