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가평군은 전체 면적에서 산지가 80%를 넘을 정도이고 강원도 못지않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가평군에는 설악면이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다. 그 한편으로 가평은 물의 동네이기도 하다. 험준한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은 모두 북한강으로 향한다. 그 북한강의 물길은 가평 곳곳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가평군은 수도권의 대표적 여행지다. 과거 경춘국도와 경춘선 열차가 이곳을 지났고 최근에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한층 접근성이 좋아졌다. 그 덕분에 수도권에서 가평군은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고 당일 여행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의 주거 지역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
강원도 화천군은 다수의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북한과의 접경지다.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으로 대표되는 곳이면서도 화천군은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된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화천은 물의 도시다. 일제 강점기 건설된 화천댐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거대한 인공 호수 파로호가 만들었다. 이 파로호는 북한의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의 물을 품고 있다. 화천군은 겨울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화천의 겨울 산천어 축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겨울을 대표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화천군의 이모저모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삶과 이야기를 찾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아침 북한강 파로호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겨울 풍경과 함께 했다. 그 길을 따라가..
서울의 남부에 자리한 관악구는 지역의 역사가 우리 산업화 역사와 함께 한다. 관악구는 1973년 영등포구에서 분구되어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관악구는 지방에서 서울로 일거리를 찾아온 이들이 하나 둘 터를 잡고 살면서 인구가 늘었고 대표적인 서민 거주촌이 됐다. 지금도 서울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달동네가 있다. 그만큼 발전이 더디고 개발과 거리가 먼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관악구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산 관악산이 있고 최고 대학교인 서울대학교가 있다. 여기에 고려 시대 최고 장군 중 한 명이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가 있다. 과거와 현재 우리 역사를 관통하는 장소들을 품고 있는 곳이 관악구다. 최근에는 개발의 바람이 이곳을 서서히 잠식하면서 대단지 아파트와 서민 주거 단지가 공존하는 곳으로 ..
강원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양구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점이 자리하고 있는 국토의 중심이다. 실제 정중앙점이 위치한 곳은 행정구역 상 국토정중앙면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처럼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양구군은 과거 6.25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장이었다. 그 결과 양구군은 휴전선과 접하는 접경지로 남북 분단의 상처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접근하기 힘든 곳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최근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최근 양구는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에 안보 관광지로서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8회에서는 양구군을 찾아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 했다. 여정을 시작하며 양구군의 여행 명소인 파로호, 그 안..
북으로 경상남도 서남해안과 만나고 서로는 전라남도 여수와 동으로는 통영의 바다, 남으로는 넓은 남해바다와 만나는 섬 남해군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지금은 섬과 육지로 연결되는 다리가 놓이고 섬이라 할 수 없지만, 한려해상 국립공원에도 일부가 포함된 멋진 해안의 풍경과 산림, 때묻지 않은 자연이 함께 하는 여행 명소이기도 하다. 해풍을 맞고 자라 맛있는 시금치, 마늘, 유자 등 특산물과 국가 주요무형문화재와 명승지로도 지정된 전통 어로방식인 죽방렴, 어살을 이용한 멸치가 유명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7회에서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남해 바다의 큰 섬 남해군을 찾아 그곳의 명소와 사람들의 인생을 만났다. 남해바다는 내려다보는 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암자인 보리암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조..
강원도 남서부에 위치한 원주시는 치악산이라는 거대한 산으로 대표되는 도시로 서쪽으로는 경기도, 남으로는 충북과 맞닿아 있는 교통의 요지다. 원주는 영동, 중앙, 광주 원주 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고 최근 개통된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이 지나고 있다. 또한, 원주는 역사적으로도 통일 신라시대 지방 행정 조직은 9주 5소경 중 소경이 설치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이자 지역의 중심 도시였고 고려 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에 강원도 감영이 설치될 정도로 중요한 도시였다. 현재는 강원도의 혁신도시로 건강보험공단, 관광공사, 석탄공사, 국립공원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도시로서 다수의 공단도 입지하고 있어 많은 상주인구와 유동 인구가 혼재하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