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봄이 절정을 넘어 여름을 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상의 상당 부분이 원치 않게 변했지만, 계절은 늘 그랬듯 겨울에서 봄으로 다시 여름으로 일상의 변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봄이 사라지기 전 봄햇살 가득한 풍경을 마음 가득 담고 싶지만, 어디든 가기가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5월의 어느 날 조심스럽게 봄을 느껴보려 길을 나섰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넘게 달려 연천의 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호로고루성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귀한 고구려 유적지로 사적 제4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과거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강하게 대치하던 시절, 진흥왕 이후 한강유역을 차지하며 강해진 신라의 북진을 저지하기 위한 방어선으로 임진강 유역에 다수의 성곽을 축성했고..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곳곳에서 들리는 집단감염 소식과 꾸준히 발생하는 확진자 숫자는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온 국민의 노력을 무시하는 몇몇 사람들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든가 여행을 떠나기가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저도 먼 곳은 가지 못하고 주변의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아 잠깐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도 곳곳에 공원이 있어 조금 위안이 됩니다. 지난 주말 공원에서 담았던 풍경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노란꽃 하얀꽃 붉은꽃 그리고 또 다른 풍경 보통때라면 무심히 지..

2020년 봄은 코로나로 불리는 거대한 광풍과 함께 4.15 총선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쳤습니다. 코로나 폭풍은 잠시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대상입니다. 4.15 총선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정치 지형의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정치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지만, 정치 역시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정치가 코로나 사태로 파괴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복잡다단한 시기에도 봄을 유유자적 즐기는 이들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동네 벚꽃길에서 담은 새들이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코로나 사태 여파로 벚꽃을 함께 즐기기 어려운 시절이지만, 이들은 늘 그러했듯 봄날의 화창함을 제대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2달 가까이 코로나 관련 뉴스로 채워지고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주변의 풍경은 초록의 빛으로 채워지고 있고 봄꽃들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남쪽에는 봄꽃이 만발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봄꽃들을 만나기 위한 상춘객들로 이곳저곳이 가득차고 봄 맞이 각종 축제와 이벤트로 북적여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각 지차체도 감염병의 위험으로 방문객들을 막아야 하는 역설적이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봄을 느끼기에도 제약이 따르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봄꽃 명승지를 찾는 대신 주변에서 봄 느낌을 담아보았습니다. 강릉 사천 해변에서 이른 새벽 담은 일출, 차가운 바닷바람이 덜..
오랜 역사를 지난 인천 차이나타운은 이제 지역의 중요한 관광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공원과 바다, 근대문화 유적지가 어우러지면서 독특함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차이나타운 주변 마을에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2013년 조성된 송월동 동화마을은 마을 곳곳을 동화속 장면으로 만들어, 차이나타운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차이타타운이 가족들의 여행지로 더 각광받게 하고 있었습니다. 화창한 봄 날 찾았던 송월동 동화마을의 장면장면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안내판 동화속 이야기 (곳곳에 낙서가 조금 아쉬웠지만..) 건물 건물에 만들어진 동화 이야기 캐릭터 찾는 재미 바다 이야기도 함께 독특함 꽤 오랜 시간을 걸어야했지만, 재미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사한 색의 벽..
4월, 봄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벚꽃이 하나둘 그 모습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번꽃은 피고 지는 주기가 항상 짧긴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봄의 한 조각이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은 언제나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벚꽃 풍경이 점점 초록으로 그 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언제가 느끼는 아쉬움과 함께...... 4월, 저물어 가는 벚꽃 풍경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화창했던 날의 기억 이른 새벽의 풍경 밤에 본 풍경 (스마트폰 사진) 배웅 1년중 잠깐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초록의 풍경을 제 기억에 담아야겠습니다. 멋진 풍경의 기억을 남겨준 벚꽃에 감사를 전하며...... 사진, 글 : jihuni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