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작년 가을이라고 해야겠네요. 충남 연기군의 유기농 벼 재배 농가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우렁이 농법으로 일체의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다양한 빛깔을 내는 특화된 쌀을 생산하고 있었는데요. 그 쌀들을 통칭해서 오색미라 하더군요. 그 쌀을 이용한 다양한 색의 떡을 함께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에 한번 소개를 시켜드렸는데요. 그 오색미로 만든 오색떡국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려 합니다. 정성어린 손길로 만든 오색미가 예쁜 떡으로 변신했습니다. 생산된 쌀마다 특유의 색이 있고 여기에 호박, 쑥 등의 천연 재료를 첨가해서 컬러 떡으로 탄생된 것입니다. 이 떡들을 육수에 하나하나 넣고 끓입니다. 다양한 색들이 섞이는 모습을 보니 그 맛이 기대가 됩니다. 육수에 각종 양념과 마늘, ..
우리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느끼는 가장 첫번째는 우리 자연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멋진 풍경들을 보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연기군에서 담았던 저녁 풍경들입니다. 오전내 세차게 내렸던 비가 그친 하늘의 모습들입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구름들의 멋진 군무가 만들어낸 작품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농가로 이동중에 하늘이 멋져서 담았습니다. 구름의 모습을 더 강조해 보려고 흑백으로 변환해 보았습니다. 시골의 작은 기차역을 배경삼아 하늘을 담았습니다. 기차가 가는 철도를 따라 구름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우뚝서 있는 전봇대는 외롭지 않습니다. 멋진 하늘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름의 느낌을 더 살리려 거..
연기군에 베어트리파크라는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이름과 같이 예쁜 곰들과 함께 자연의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시원하고 깨끗한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개인소유의 공원이었지만 최근 개방되었습니다. 세심한 관리와 함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어 많은 볼거리를 주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펼쳐지는 멋진 정원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잘 조성된 정원수들이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자리잡은 호수와 연못들이 이 곳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짙은 녹음과 함께 하는 호수는 이곳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호수에서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에도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헤엄치고 있더군요. 더위에 지친 저에게 시원한 분수와 폭..
충남 연기군은 충남과 충북을 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저곳으로 통하는 사통발달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비옥한 토지도 있고 논농사와 밭 농사가 모두 흥한 곳입니다. 연기군의 넓은 농지에 물을 공급해주는 고복저수라는 곳이 있습니다. 연기군에서는 가장 크고 넓은 호수이기도 합니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던 어느날 고복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전에도 몇 번 이곳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저수지의 물이 많이 줄어 있더군요. 농수를 공급하기 위해 방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는 습지가 되어있었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풍부한 먹이감이 새들에게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모습이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요즘이지만 우리나라 농사의 근간은 벼농사입니다. 그 면적이 넓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농사이기에 그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충남 연기군 농가를 방문하던 중 반영이 좋은 작은 실개천을 만났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이 비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편에 넓은 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해질무렵에도 대지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논에 있는 벼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이삭이 패인 벼는 그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봄철 이상 저온으로 벼 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여름 무더위는 벼 농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벼는 고개를 숙여 또 한번의 ..
더운 여름날씨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농사에 있어서는 뜨거운 태양이 있어야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과일 농사에 있어 여름 햇살은 그 맛을 더욱 더 좋게 하는 요소입니다. 충남 연기군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던 중에 포도가 익어가는 작은 농장을 만났습니다. 요즘에는 많은 과일들이 하우스에서 재배됩니다. 그 덕분에 사시사철 맛 있는 과일들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포도 역시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연기군에서 야외 포도밭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광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 포도발으로 향했습니다. 곳곳에 매달려 있는 포도는 일명 머루포도라 하는 재배종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포도에 비해 알은 작지만 탱탱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