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코스모스, 이들과 함께 가을은 깊어갑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해를 따라 계속 고개를 돌리던 코스모스들도 쉴 때가 되었습니다. 아침이 밝아 옵니다. 밤새 축 쳐졌던 꽃들에 생기가 돕니다. 시들어 버린 꽃과 새롭게 피어나는 꽃이 교차합니다. 언제나 꿀 벌은 자기일에 충실합니다. 가을이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코스모스 처럼...... 코스모스가 지면 가을도 저무는 것이겠지요? 아직은 코스모스를 조금 더 오래동안 보고 싶은 9월 입니다. 충남 연기군의 어느 농가에서.......
가을하면 토실토실한 밤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삶아 먹기도, 구워 먹기도,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는 견과류입니다. 최근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건강식으로 찾는 분들도 늘고 있지요. 깊어가는 가을, 밤이 익어가는 한 농원을 찾았습니다. 여느 농촌처럼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가을의 노래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채송화, 코스모스 역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밤나무 송이들이 입을 벌렸습니다. 잘 익은 밤들을 품에 계속 안기에는 힘들었겠지요? 살랑 바람에 금방이라고 떨어질 듯 위태롭게 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농장에 오신 분들은 밤 줍기에 열중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밤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네요. 이 밤들은..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일년에 딱 한번 볼수 있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한 눈에 담았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녁의 모습은 황금 바다를 연상시켰습니다. 하늘아래 펼쳐진 논들은 황금색으로 그 색을 바꿨습니다. 푸르름이 남아있는 주변의 산들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구획별로 잘 정리된 논들이 양탄자 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리잡은 농가들은 황금바다 가운데 있는 섬 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 광경이 농민들에게는 일상의 모습이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농민들은 그 변화속에서 한 부분이 되고 삶을 영위할 뿐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이 함께하면 자연은 풍요로운 결실을 선물로 주고요. 이 황..
예전 뉴스에 나오는 가을 영상을 보면 쌀 수매 현장을 많이 보여주었지요? 농민들이 쌀을 가득 싣고 한 장소에 도착합니다. 판정관들은 가지고 온 쌀들을 검수하고 등급을 매깁니다. 그 등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현장에서 현금으로 매수 대금을 지불했지요. 농민들은 그 돈이 많던 적던 가을걷이의 결실이 즐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돈으로 살림살이 하고 자녀들 대학보내고 하는 것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요즘은 추곡수매의 현장이 어떨까요? 충남 연기군에서 햅쌀 수매의 현장을 담았습니다. 연기군 동면의 오색농장에서 수확된 햅쌀이 수매를 위해 옮겨집니다. 요즘 농가는 쌀들을 수확하면 저장고에 저장하면서 건조과정을 거칩니다. 양지바른 곳에 쌀들을 펼쳐놓고 건조하는 모습을 보긴 어려워졌지요. 벼 농사도 그..
올 가을 황금들판은 풍년의 결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수해나 태풍이 없었고 올 가을 좋은 일조량 덕분입니다. 풍년에 농민들은 웃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왜 그렇까요? 충남 연기군에서 가을걷이 현장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내린 벼 이삭은 그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껍질을 좀 벗겨 달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층층이 만들어진 논에서도 넓은 논에서도 수확을 위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농부님은 잡초제거에 여념이 없습니다. 풍년 결실을 위해 정성어린 보살핌은 마지막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둑판처럼 잘 정리된 논들은 황금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가을걷이를 위한 분주함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낼 차례..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무 느낌없이 받아 들이는 아침 햇살,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몇 천년을 늘 그렇게 우리가 맞이하였기에 소중함을 생각하기 싫을지도 모르지요.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새벽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몇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대지를 깨우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숲과 초목들이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농촌의 어느 농가에도 햇살이 비춥니다. 이 곳 사람들도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물방물 맺힌 강아지 풀에 햇살이 비치니 보석처럼 빛납니다. 햇살 좋은 아침에 이 풀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저 그런 풀이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만 허락되기에 그 소중함이 더 하는 듯 하네요. 풀 사이로 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