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김포에 철새들이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지금은 한강 하구쪽에 민간인 통제 구역이 있다보니 편안한 휴식공간이 생긴 탓이죠. 추수가 끝난 들판을 오가는 그들의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아침 일출의 모습입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뭔가 검은 물체가 하늘에 나타나는데요. 새들의 편대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역 삼각형의 모양을 만들면서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한 무리가 또 한번의 상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 마리씩 돌아가면서 선두에 나섭니다. 선두에 있는 새는 더 힘찬 날개짓을 하고 그 새가 만들어낸 바람으로 뒤 따라는 새들은 좀 더 편하게 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양력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함께 날면 그만큼 힘을 덜 들일 수 있습니다. 안개에 ..
이른 새벽, 금빛 활주로가 하늘에 만들어 졌습니다. 실제 그렇게 된다면 동화가 현실이 되는 것이겠지요? 매일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침 풍경을 담다가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붉게 물든 대지가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이런 모습은 다른 사진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요? 잠깐 사이에 구름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긴 띠가 만들어져서 하늘에 밸트를 두른 듯 합니다. 새들이 저 구름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구름을 발판삼아 높이 높이 하늘로 향합니다. 비행기가 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기 위해 활주로에서 도약하듯이 말이죠. 하늘에 생긴 활주로는 시간이 지나자 그 모습이 사라져 갑니다. 김포의 하늘이 먼 길 온 철새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활주로라 그럴까요? 그 유효 기간은 그리 길지..
아직은 한 낮에 무더위를 느끼는 가을입니다. 그래도 시간은 지나고 또 한장의 달력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10월, 이제는 한 해의 마무리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왔네요. 10월의 첫날 산위로 떠오른 태양이 붉은 빛을 강렬하게 내뿜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그 빛도 진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주변의 구름이 태양을 감싸고 그 모양이 일그러졌지만 그 빛은 여전히 대지를 비추고 있습니다. 새들이 힘겹게 지나고 있습니다. 그들고 그 빛이 강렬한 듯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빛의 세기는 약해집니다. 세상은 그에게 환한 빛을 내려 줄것을 기대하기 때문이겠지요? 태양의 강렬함이 사라지고 대지는 평온함으 되찾고 있습니다. 올 가을 태양은 어떤 빛으로 저에게 또 다가올까요? 제 일상에 다가오 또 다..
일교차가 심한 초 가을입니다. 심한 기온차 만큼이나 가을 하늘도 변화무쌍한데요. 그 하늘의 변화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구름 낀 새벽 하늘 입니다. 구름 사이 좁은 틈으로 비치는 햇살이지만 대지를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은 깃텃 구름들은 물고기의 비늘같이 반짝입니다. 새벽 하늘이 또 다른 변화를 이렇게 담았습니다. 구름 없는 날에는 해가 깨끗한 맨 얼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파트 바로 위로 뜨는 해가 인상적입니다. 구름 낀 아침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햇살이 구름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함께 한 하늘의 표정이었습니다. 붉은 노을이 지는 저녁 하늘은 항상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노을 지는 다음 날은 날씨가 좋다고 했던가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기에..
9월의 하늘은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 해가 뜰 때 하늘은 항상 저를 흥분시킬 때가 많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새벽에 저 산 너머로 해가 떳습니다. 구름은 햇살을 아름답게 산란시키고 있습니다. 해를 보는 제 눈도 조금은 덜 따갑게 해 주네요. 카메라 세팅값을 더 진하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하늘을 덮은 구름도 색의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해가 그 높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붉은 빛의 대지도 본래의 색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음달 아침 하늘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구름은 오로라가 생긴듯 하늘을 신비스럽게 만듭니다. 구름의 군무와 함께 하늘은 일 순간 거대한 미술작품으로 변합니다. 그 순간이 너무나 짧았기에 정신없이 모습을 담았습니다. 언제 다시 하늘을 보면 더 멋진 모습이 저를..
집에서 하늘을 보면 가끔 멋진 일출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가을로 가는 탓일까요? 이른 새벽 하늘 빛이 점점 진하게 물들고 있습니다. 집 건너편 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파노라마는 저를 바쁘게 합니다. 늦잠을 잘 수가 없지요. 산 위에 해가 뜨는 것이 아니면 구름 위로 뜨기도 합니다. 구름 사이로 보는 일출도 멋집니다. 해가 한참을 숨었다가 살짝 얼굴만 들어내기도 하지요. 해가 얼굴을 비치기 싫은 날은 살짝 빛 내림으로 일출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올 가을에은 어떤 일출 모습으로 제 새벽을 바쁘게 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