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지나고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2월과 함께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되는 듯 합니다. 설날이 있기 때문이죠. 한 해의 계획들이 희미해질 때 맞이하는 설날이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새해를 두 번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큼 큰 행운은 없겠지요? 아직도 많은 분들은 음력 설이 지나야 진정한 한 해를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긴 설 연휴 저도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 겠습니다. 1월 초 남해바다에서 담았던 일출사진을 끌어올렸습니다. 바위틈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이지만 이 일출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겠습니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일출은 자연의 아름다움 그 이상을 느끼게 합니다. 그 안에 담긴 에너지는 큰 활력이 되고 멋진 풍경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일출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바다라면 어떨까요? 겨울로 가는 길목, 남해바다의 일출은 그 길을 열어주고 있었습니다. 항상 반복되는 일이겠지만 이상하게 그 바다의 일출은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제 나이가 가는 시간을 아쉽게 여길 정도로 들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찾은 남해의 어촌마을, 전날의 피곤한 여정에도 일찍 잠에서 깨어 새벽길을 걸었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많은 시간이 있어야 했지만 좀 더 멋진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이 앞섰습니다. 어쩌면 혼자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저를 이른 새벽 차가..
남해의 여러 이야기들도 이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단 이틀간이었지만 제가 보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남해가 왜 보물섬이라 하는지 실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숨가쁜 일정을 보냈지만 남해의 전체 모습 중 일부분만 본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는 크기도 있지만 발길 닿은 모든 곳이 멋진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늦가을에 만난 남해의 풍경이 오랜동안 제 기억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남해의 붉은 일출은 가장 인상적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새벽의 여명과 함께 하는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은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태양이 가져다 준 강렬한 에너지가 비치는 바다는 거대한 용광로 같았습니다. 해뜨기 전의 설레임 끝에 맞이한 일출은 기다림의 즐거움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등대 사이로 ..
이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의 쌀쌀한 기온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나게 합니다. 하늘은 대지를 모두 품에 안을 듯 높아지고 푸른 빛을 더해가는 10월 입니다. 그리고 아침의 일출은 더 붉은 빛으로 제게 다가옵니다. 새벽 일출의 여러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붉은 태양이 산 너머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날 내린 비가 남긴 구름들을 태양을 빛을 더 붉게 만들었습니다. 구름은 여러 방향 여러 모양으로 하늘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 구름을 비치는 태양은 구름들을 붉고 따듯한 이불로 만들었습니다. 싸늘한 새벽이지만 따뜻한 구름 이불이 있어 차가움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하늘은 새롭게 변해갑니다. 제 셔터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렇게 하늘은 열리고 또 다른 가을의 추억이..
여름의 아침은 참 빨리 시작합니다. 아침 잠이 많은 저지만 햇살이 창 밖에서 밀려 들어오면 단잠을 깨기 일수지요. 여름의 태양은 그만큼 강렬하고 밝습니다. 여름 태양이 만든 햇살에 이끌려 이른 아침, 집 주변을 담았습니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들이지만 새벽에 뜨는 태양과 어울리니 나름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둥근 달과 같은 태양은 실루엣의 건물과 어울리면서 멋진 일출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가끔은 일그러진 모습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합니다. 같은 곳에서 뜨는 태양이지만 여름의 태양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 근처 산에 올라봅니다. 저 멀리 아파트는 인공의 구조물이라기 보다 하늘아래 구성물 같습니다. 아침의 빛은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