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출사 때 담은 가을 하늘입니다. 늘 보는 하늘이지만 가을 하늘은 저를 무척 설레이게 합니다. 구름이 하늘과 같이 할 때면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에 제 시선은 계속 하늘을 향합니다. 나날이 푸르고 높아지는 가을 하늘과 구름, 그들의 어울림은 멋진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짜로 이런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건 어마어마한 보너스가 아닐까요? 안동 하회 마을에서 본 가을 하늘입니다. 맑아지는 듯 하던 하늘은 변덕스럽게도 구름들을 몰고 왔습니다. 덕분에 하늘에 멋진 군무가 펼쳐집니다. 하늘만 계속 담아 봅니다. 태양은 하얀 구름속에 숨어 형광등 같이 빛을 세상속에 비치고 있습니다. 뭉게 구름들이 계속 모여듭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또 한 컷을 담았습니다. 이 모습을 담다가 버스를 놓칠뻔 했습니다. 곧게 ..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일년에 딱 한번 볼수 있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한 눈에 담았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녁의 모습은 황금 바다를 연상시켰습니다. 하늘아래 펼쳐진 논들은 황금색으로 그 색을 바꿨습니다. 푸르름이 남아있는 주변의 산들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구획별로 잘 정리된 논들이 양탄자 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리잡은 농가들은 황금바다 가운데 있는 섬 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 광경이 농민들에게는 일상의 모습이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농민들은 그 변화속에서 한 부분이 되고 삶을 영위할 뿐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이 함께하면 자연은 풍요로운 결실을 선물로 주고요. 이 황..
양평의 두물머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가서 이 곳의 풍경을 담지요?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에 동행하면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로 걸어가는 길, 하늘 저편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초목과 하얀 구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났습니다. 저 구름을 가을을 몰고 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그 발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가을로 가을로 스스로를 향하게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 거울이 되어 저 멀리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편에 작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기 전 물 위를 항해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네요. 저 배는 제가 걷는 동안 계속 무엇인가를 쫓고 ..
매일 매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도시 서울, 꽉 막힌 사무실과 늘 보던 주변 풍경에 익숙해있던 저에게 높을 곳에서 바라본 전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서울을 볼 수 있는 높은 곳 남산과 아차산에서 바라 본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구름 없던 화창한 봄날, 남산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아래 빌딩들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가까이 보입니다. 심 시티의 그 도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시야를 가리는 약간의 스모그가 아쉬웠지만 이런 시야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없겠지요? 날씨가 많이 흐렸을 때 남산에서 본 모습입니다. 구름 아래 빌딩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