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전류리포구는 한강에서 유일하게 어업을 하는 배들이 있는 포구입니다. 이곳에는 여전히 20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전류리 포구 지역은 북한과의 접경지지로 한강을 따라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군이 운영하는 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고 사람들의 왕래도 자주 있지만, 여전히 분단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곳입니다.사막할 수 있는 이곳에 색다른 풍경이 있습니다. 전류리포구를 얼마 남기지 않은 한강변에 펼쳐진 해바라기 밭이 그곳입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해바라기 밭은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단조로울 수 있는 풍경에서 노란 섬과 같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지금은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상당수 해바라기가 시들어 가고 있지만, 꽃들로 가득..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낮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가을이라해도 될만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강렬한 한 낮은 햇살을 맞이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을의 어느 날 여기저기 숨겨져 있던 꽃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코스모스가 가장 어울리는 꽃이겠지요?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것 같지만 이 코스모스를 따라가면 가을로 더 빨리 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숨어있는 나팔꽃도 만났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꽃은 그 꽃잎을 벌리고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민들레 꽃에 자리잡은 나비는 뭐가 그리 바쁜지 날개를 펴지않고 자기 일에 열중입니다. 가을이 오면서 피었던 해바라기가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양을 쫓아갈 기력도 잃었지만 가을의 기억을 조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