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고사성어 중에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뜻이다. 2022 시즌 KIA 타이거즈의 타선은 이 말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 시즌 팀 타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KIA는 5월까지 팀 타율과 팀 홈런, 팀 타점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타선의 생산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KIA의 성적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들어 KIA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5월 30일 현재 KIA는 27승 22패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LG와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2위 키움에도 2.5경기 차로 큰 차이가 아니다. 명실상부한 상위권 팀이다. 수년간 하위권에 자리했던 KIA는 모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겨울 KI..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고 4월 2일 정규 시즌 개막전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하는 올 시즌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장에서의 제한 사항이 대부분 풀리면서 관중들의 열기로 가득한 시즌이 가능해졌다. 관중 입장 제한은 사라지고 돔구장인 고척돔을 제외하면 취식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야구 각 경기 별 예매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오픈하며 관중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사상 최초로 야구인 출신 허구연 총재의 취임으로 보다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일탈과 시즌 중단, 올림픽 부진 등 악재 속에 팬들과 거리가 크게 멀어졌던 프로야구로서는 실추된 명예와 인기를 되찾을 환경이 만들어졌다. 프로야구의 인기 회복과 관련해 밀..

양현종의 팀 복귀, FA 최대어 나성범의 영입으로 투. 타의 기둥을 다시 세운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최소 포스트시즌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긴 검토 끝에 영입한 장정석 단장과 새롭게 선임한 김종국 감독 체제, 이를 뒷받침하게 위한 막대한 자금 투자의 정당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 지난 시즌 후 팀 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진행한 변화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마운드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복귀했고 수준급 외국인 투수 2명에 지난 시즌 풀 타임 선발 투수로 8승을 기록한 임기영, 지난 시즌 신인왕 이의리까지 더해 확실한 5인 선발 투수가 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 경험이 있는 윤중현, 이민우, 김현수, 김유신 등 선발 투수 자원도 있다. 불펜진은 젊은 마무리 정해영을 포함해 전직 마무리 전상현, ..

시즌 종료 직후 사장과 단장, 감독까지 구단 수뇌부를 모두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던 KIA 타이거즈가 긴 기다림 끝에 세 자리를 모두 채웠다. 사장 자리는 모기업의 고위 임원이 자리하면서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단장은 변화, 감독은 안정을 도모하는 인사로 채웠다. 역시 구단 운영의 최일선에 있는 단장과 감독 자리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KIA는 단장에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프로야구 해설 위원을 역임한 장정석 단장을 영입했고 감독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에 선수부터 코치까지 KIA 소속으로 머물렀던 원클럽맨 김종국 감독을 선임했다. 매우 대조적인 인사들의 조합이다. 장정석 단장은 KBO 리그에서 흔치 않은 감독 출신 단장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과거 넥센 히어로즈의 감독에서 S..

11월이지만, 2021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리그 일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진 탓에 포스트시즌 일정도 함께 늦어졌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3전 2선승제로 축소됐고 한국시리즈는 추워지는 날씨 탓에 고척돔에서 모두 치러질 예정이다. 보다 많은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기존 포스트시즌과 다른 환경이다. 하지만 힘든 과정과 여건이라도 이런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팀은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에 불과하다. 5위 팀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단일 리그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고 그나마도 이러 오르지 못하는 팀들이 절반이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남의 잔치를 지켜보며 마무리 훈련을 해야 하는 처지다. 팀을..

2021 프로야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군에 포함됐던 KIA 타이거즈의 시즌 후반이 초라하기만 하다. 전반기 하위권에서 후반기 반전을 기대했던 KIA는 오히려 더 뒷걸음질 치면서 순위를 9위에서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들 앞에 있는 8위 롯데가 후반기 높은 승률로 중위권 경쟁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KIA는 8위 롯데와의 승차마저 5경기 이상이 나면서 순위 경쟁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40경기 정도가 남은 시점에 사실상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그들보다 아래에 있는 한화가 올 시즌 시작부터 리빌딩으로 방향을 잡았음을 고려하면 현재 KIA의 순위는 크게 실망스럽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KIA는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