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하고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해 무더위는 유난히 사람을 짜증스럽게 합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자꾸만 만들어 주니 말이죠. 비가 내린 하늘은 맑고 청량감을 줍니다. 하늘을 수 놓은 구름들이 있어 더 운치가 있습니다. 이 구름들은 땅과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뭉뚝하게 커버린 구름은 적란운이라고 하는데요. 저 구름이 많이 모이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 상태로만 계속 있으면 좋은데 말이죠. 새벽하늘도 구름들이 있어 평범하지 않습니다. 하늘은 조금 늦게 열리지만 멋진 장면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직 장마는 곳곳에 폭우를 내리고 있고 더위는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하늘을 원망하기 보다는 멋진 모습을 더 많..
아침 하늘에 달이 떳습니다. 비오던 날 잠시 구름 사이로 비친 해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초 저녁 구름 사이로 보이는 달과 같았습니다. 달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던 것인지 잠시 동안 이지만 그 빛을 좀 더 환하게 비치는 듯 하네요. 구름이 잔 뜩 끼었던 어느 날 해가 그 사이로 잠시 얼굴을 비추고 있네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구름 사이로 숨었다가 새로 생긴 새털구름 사이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 위로 달이 뜬 듯 합니다. 곡예 운전 하듯이 구름 사이로 자신을 숨기고 보여주기를 반복합니다. 밀려오는 먹구름 사이로 다시 숨어듭니다. 오늘은 이쯤해서 쉬려나 보네요. 5분여의 시간이었지만 해가 있는 변화 무쌍한 모습의 하늘을 이렇게 담아 보았습니다.